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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은 국악의 유쾌한 반란
살롱 드 국악

()부산문화회관은 오는 514, 627일 이틀간 부산시민회관에서 토크콘서트 <살롱 드 국악>을 선보인다.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작년 <공감, 44>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연사 강연 초청을 마련하고,
한층 더 솔직하고 친근하게, 그리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간다.

<살롱 드 국악>은 국악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이
예술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크콘서트이다
.
국악은 더 이상 어렵거나 지루한 옛것이 아닌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대중과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살롱 드 국악>에서는 국악과 대중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 국악계의 아이돌이단아로 불리는
최고의 소리꾼 김준수
, 이희문이 연사로 올라와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토크콘서트를 선보인다.

1회차 (514), 김준수 소통의 노래 판소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립창극단 30년 만의 최연소 단원으로 이름을 알린
소리꾼 김준수의 무대로
2021JTBC <풍류대장> 준우승, 2022KBS <국악대상> 역대 최연소 대상 등 창극, 방송 및 뮤지컬 무대 등 활발히 활동하며 국민 국악 스타로 부상했다.

국악계의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김준수는 판소리가 소통의 음악이라 표현한다.
그는 이번 <살롱 드 국악>에서 판소리와 함께 국악 무대를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열정을 쏟은 에피소드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

2회차 (627), 이희문 내 민요는 섹시하지

형형색색의 가발, 하이힐 등 독특한 비주얼로 자신만의 개성을 선보이는 이희문은 2017년 퓨전국악으로
한국 최초로 미국의 공영 라디오방송
<Tiny Desk Concert>에 초대받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생긴 대로 살아간다는 B급 소리꾼 이희문은 흔히 생각하는
민요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난 무대로
파격의 아이콘’, ‘국악계의 이단아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무대를 뛰노는 그는 이번 <살롱 드 국악>에서 그의 섹시한 민요 이야기와 함께 보고 듣고 따라 할 수 있는 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국악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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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 취임기념
끝없이 자아낼 노랫가락의 시작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426()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의 취임공연이기도 하다. 김성진 신임 예술감독은 부드러운 봄 향기와 함께 섬세한 기획으로 새로운 시작, 변화를 알린다.

우선 오프닝 공연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강상구 작곡가의 <휘천>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1998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위촉, 초연한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2023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연주한 리코더 협주곡 <삘릴리>를 선곡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들을 통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동시에 새로운 위촉 초연 합창곡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을 더하여 새로운 시작의 첫 페이지를 관객들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

특히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은 경기도 민요와 국악관현악, 합창을 결합한 작품으로 경기도 고유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경기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특정 민요의 주제, 멜로디를 각 곡마다 새롭게 창작했다. 작곡가 우효원은 국악기의 전통적인 연주 방식에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경기민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언어와 경기도 민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견하여, 진화하고 있는 전통음악의 장을 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새로운 장르인 만큼 우선은 새로운 곡이 대거 필요합니다. 익숙한 민요는 낯설게, 낯선 민요는 친근하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곡 작업을 지속해 나가야지요. 더불어 앞으로는 무대 연출을 가미해 더욱 극적인 공연도 선보이고 싶습니다. 규모를 키워 극음악으로 만들 수도 있는 거고요라고 공연에 대해 전했다.

■ 공연 프로그램

[1]

1.국악관현악 휘천(작곡/강상구)

- 국악관현악 <휘천>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서사적 음악이다. 음악 안에 담긴 스토리는 이렇다. 짙은 어둠으로 혼란스러운 땅에는 부조화로 가득 차 있었고 대대로 아픔과 고난을 겪었던 땅에 드디어 희망을 심어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세상에 드리웠던 어둠이 걷히며 하늘에서 희망의 빛이 내려온다. 새로운 환희의 시대를 맞이한 세상은 신명의 한판을 벌이고 온누리를 축복하듯 하늘 문이 열리며 휘황찬란한 빛줄기와 대지를 적시는 빗물이 함께 어울려 아름답게 노닌다. 대지는 풍요로 찬란하고 행복이 사람들 마음에 조용히 깃든다. 마침내 조화로운 세상에서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음악인 것이다. 우리는 늘 새로운 희망의 하늘 문이 열리고 마치 빛이 사람들 속으로 스며들어 어둠을 거두듯 온전하고 굴곡이 없는 평화를 꿈꾼다. 그런 희망으로 그려낸 음악이다. 그리고 국악관현악 <휘천>의 음악적 특징은 음색적인 다양한 요소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변박의 요소가 많은 것과 크로마틱한 선율과 혼합박자의 사용으로 긴장과 이완의 다채로운 감정표현을 느낄 수 있으며 주제선율의 축소와 확대가 곡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해 주는 것이 이곡의 특징이다.

 

2.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작곡/정대석 거문고/정대석)

- 거문고 독주곡 '달무리'1993년에 작곡되어 초연되었고, 경기도립국악단의 위촉으로 1998년 거문고를 위한 협주곡 '달무리'가 초연되었다. '달무리'는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1악장 달빛’, 2악장 달맞이’, 3악장 달무리의 세 악장으로 구성한 곡이다. 1악장의 달빛은 그리움과 연민, 2악장의 달맞이는 달을 맞는 즐거움과 놀이, 3악장의 달무리는 이 곡의 절정으로 달무리의 환희와 신비로움을 표현하였다. 오늘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현악단의 연주에 '달무리' 작곡가이자 거문고 명인인 정대석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3. 리코더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삘릴리(작곡/성찬경 리코더/남형주)

- 천진난만하고도 명랑한 리코더의 음색은 곧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소리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드라마 <오징어게임> OST에서도 리코더라는 악기가 가진 정서와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코더 협주곡을 구상하게 된 것은 이 악기가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입에 물어봤던 가장 친숙한 악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곡은 유년인, 유년이었던, 유년이 될 모든 이에게 들려주는 기억의 습작이기도 하다.

리코더는 1960년대 교육현장에서 피리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1973년 제3차 교육과정에서 국민학교 4학년 음악교과서에 필수 악기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 곡을 관통하는 선율 모티브는 동요 <기러기>(미국 민요의 아버지 S. Foster가 원곡자)와 민요 <도라지>, 모두 위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곡이다. 특히 <기러기>는 교과서에서 리코더(피리)의 실습곡으로 소개된 중요한 곡이었다. 이와 더불어 해당 교과서 64쪽 실습곡의 리듬 패턴을 재해석하여 감각적인 도입부를 만들어보았다.

이렇듯 리코더가 주는 친근함과 노스탤지어에 국악관현악이 전해주는 전통의 정취를 더하여 보다 다채로운 색채를 표현하고자 이와 같은 협주곡을 구상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국악관현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한편, 곡 전반에서 경기도당굿,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의 무속장단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경쾌하고 민첩한 소프라니노 리코더와 목가적이고도 부드러운 음색의 알토 리코더를 교차로 사용하여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 공연 프로그램 

[2]

4. 국악관현악&합창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위촉초연

(작곡/우효원 관현악편곡/박한규 경기민요/하지아 함영선 박진하 합창/수원시립합창단)

- 전통적 한국음악 요소와 서양 현대음악을 융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작곡가 우효원은 경기민요의 여러 요소들을 다양한 합창음악과의 새로운 구조로 결합하여, 청중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독특한 음악적 조화를 이루고자 하였다.

이번 작품은 전통적 경기민요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유지하면서도 다시 국악기의 조합과 새로운 음악적 구성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작곡, 연주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체 작품의 사이를 이어주는 노랫가락은 경기민요의 본래의 이름과 노래라는 본질의 뜻을 의미하며 각 악장을 이어주는 화자의 역할로 작품을 이끌고 있는데,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때로는 원형 그대로, 서양음악의 레퀴엠과 레치타티보로 다양하게 구성되고 재해석 되는 <노랫가락>이 전체 작품을 하나로 묶어 주는 매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양으로 떠나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심정을 묘사하는 노래로 경기 민요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인 는실타령은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민요 특유의 가사 내용과 이를 특색있게 표현하는 소리꾼들이 조화롭게 노래하며 즐거움을 준다. 한강의 옛 이름 아리수를 현대적이고 몽환적으로 풀어낸 아리수 아리랑은 오랜 세월 사랑 받아온 한강수타령과 만나고 In Paradisum은 전통적으로 천국의 평화와 안식을 묘사하는 라틴 텍스트를 가지는데, 태평가의 풍요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가와 만난다. 조금은 다른 장단으로 엮어진 합창으로 이어진 풍년가는 경기민요의 특색을 보여주는 민요 소리의 휘모리 잡가로 이어지며 다양한 경기민요의 원형과 함께 변형과 발전을 동시에 꾀한다.

경기민요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새로운 국악기의 조합과 음악적 구성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는 이번 작업은, 전통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유지하면서 현대음악 다성부 합창과 솔리스트의 음색. 또 여창 민요의 소리와의 결합은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결합하여 보여주는 조화만큼이나 청중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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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가정의 달 특별연주회


고전 문학 <피노키오>를 희극적 요소에 중점을 두어 현대적으로 각색
신나는 음악과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진 가족 뮤지컬 입문 공연

 

부산시립합창단(예술감독 이기선)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고전 문학 피노키오 희극적 요소에 중점을 두어 현대적으로 각색한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작곡 및 시놉시스 이진실)로 부산 관객을 만난다.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는 원작에 나오는 파란 요정을 파란 마녀로 설정하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사이에 거짓말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들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16개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엮어냈다. 특히, 어린이 관객 눈높이에 맞춰 거짓말에 대한 교훈을 희극적으로 풀어내며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이 음악부터 무대까지 모두 자체 제작하여 어디에서도 만나본 적 없는 특별한 공연으로 가족 관객에게 음악이 주는 경쾌함과 즐거움, 고전 문학의 교훈적 메시지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기선 예술감독과 임희준(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이 양일간 각각 지휘하고 김지용(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MR반주가 아닌 실황 연주로 진행되는 본 공연은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국내 최정상 실력파 그룹 2310밴드(리더 이삼열)의 반주에 부산시립합창단의 합창과 연기로 구성되었다.

3세 이상 어린이 관객이 관람가능하며, 여러 악기의 소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 우리 가족 뮤지컬 입문 공연으로 안성맞춤이다.

▢ 시놉시스

나무 요정들이 살고 있는 깊은 산 숲속. 그 옆 한마을에는 혼자 외롭게 살고 있는 제페토 할아버지의 집이 있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코로나로 오랫동안 직장을 잃은 탓에 나무로 목각인형을 만들어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하고 숲속으로 들어간다. 우연히 마주친 나무 요정들이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말하는 나무토막을 주고, 할아버지는 그 나무토막을 깎아 목각인형을 피노키오라고 부른다.

사람처럼 말하고 움직이는 피노키오가 가족같이 느껴진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아들로 삼아 어렵게 모은 돈으로 학교에 보낸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학교에 할아버지가 편찮으시다고 거짓말을 하며 할아버지가 주신 돈으로 공연을 보러 가는 등 온갖 거짓말로 모든 행동을 일삼는다. 공연장에 피노키오가 들어서자 관객들은 핸드폰으로 피노키오를 촬영하며 신기해하고, 한 유튜버의 실시간 방송을 본 제페토 할아버지는 공연장으로 피노키오를 찾아 나서는데...

 

▢ 관람 포인트

고전 문학으로 알려진 피노키오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

2. 16개의 생동감 넘치는 멜로디와 음악으로 엮어진 어린이 뮤지컬

3. 노래와 연기가 어우러진 복합장르로, 우리가족 뮤지컬 입문 공연으로 추천

 

▢ 곡 순서

 

1. 말하는 나무숲으로 말할 것 같으면
3. 사랑스러운 내 피노키오
5. 극장에 간 피노키오
7. 큰일났네! 큰일났어!
9. 파란 거울
11. 마녀님이 화났어요
13. 바람아 불어라
15. 콜록콜록, 쿨럭쿨럭
2. 나무 요정들의 노래
4. 학교 가기 싫은 날
6. Show Time (feat. 부산 갈매기)
8. 다 방법이 있지
10. 멍청한 나무토막
12. 오호! 누가 누가 거짓말을!
14. , 나의 피노키오
16. 사랑스러운 내 피노키오, 피노키오

 

 

본 공연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3() 19:30, 54() 11:00, 15:00 3회 공연되며,

가격은 R2만원, S1만원이다. 3인이상 가족, 미취학 아동 에게 5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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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 사상의 근간과 정수를 담은 <사유의 한국사> ‘첫 결실’

한국학중앙연구원(임치균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 사상가의 궤적과 철학적 개념을 탐구하여 우리 안에 잠재한 사유와 문화의 근원을 이해하기 위해 <사유의 한국사> 교양총서를 개발하고, 첫 권으로 󰡔의상(義相)󰡕(정병삼 지음)󰡔위정척사(衛正斥邪)󰡕(노대환 지음)를 발간했다.

 

한국 문화의 원류이자 위대한 뿌리, 오천 년 사유의 역사

우리는 20세기 이념의 세기를 지나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살아가고 있으며, 문화의 저력은 사유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중국과 일본은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사상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편찬사업을 일찍부터 진행하여 여러 차례 완수했다.

<중국사상가평전총서(中國思想家評傳叢書)>(200, 2006), <중국문화사총서(國文化史叢書)>(189, 1937~1994), <일본사상대계(日本思想大系)>(67, 1970~1982)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오늘날 세계 문화에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오천 년 역사 속에 우수한 사상과 전통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상은 일부 학문 분야에서만 다루어졌을 뿐 거시적인 시각에서 조명하는 편찬사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한류(韓流, Korean Wave)가 세계를 사로잡고 있지만, 한류를 지속하고 발전시키며 그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한국 사상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하는 편찬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구비문학대계󰡕 등을 편찬하며 쌓은 기획력과 발간 경험, 그리고 전문연구자를 활용해 <사유의 한국사>를 기획발간했다.

□ 󰡔한국사상사대계󰡕의 맥을 이어 더 깊고 넓게 나아간 <사유의 한국사>

한국학중앙연구원(당시 명칭 한국정신문화연구원)1983년 한국 정신문화의 근간을 밝히기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한국사상사대계󰡕 발간을 기획하고 1993년 총6권으로 완간한 바 있다. 당시 철학종교언어문화예술역사과학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 8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하여 92편의 논문을 통해 한국 사상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명했다. 이번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는 󰡔한국사상사대계󰡕의 맥을 잇는 동시에 학술적 가치와 대중적 접근성을 모두 갖추도록 노력했다.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 기획과 집필자 선정, 그리고 3년의 집필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는 학계의 연구 성과를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했다. 편찬위원회는 채웅석(가톨릭대 명예교수) 13명의 학계 전문가가 모여, 각 분야 전문 학술 지식을 기반으로 편찬 주제와 집필자 선정 등 <사유의 한국사> 출판 기획부터 집필 과정, 평가까지 전반에 걸쳐 큰 역할을 했다.

<사유의 한국사> 시리즈 기획의 핵심은 바로 집필자 선정이다. 짧은 호흡의 단편적 연구가 아닌, 깊이 있는 통찰을 얻기 위해 각 주제를 단행본 형식으로, 한 명의 연구자가 일관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3년간 집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집필자는 학계 동향 조사와 편찬위원회 검토를 통해 주제에 가장 적합한 연구자로 선정했다. 편찬위원회는 먼저 한국사의 흐름 위에서 분야시대유형별로 사상적 요소를 설정하여 총 100개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후 각 주제별 최근 연구 성과를 조사하여 300여 명의 후보 집필자를 선정했다. 구 연구자를 조화롭게 선정하여, 한국 사상의 정통적인 측면과 새로운 시각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사유의 한국사>는 인물의 사상과 개념의 통찰이라는 두 축을 빈틈없이 엮어 한국 사상의 큰 그림을 그려냈다. 기존 연구 성과를 망라하여 내용을 담았으며, 특정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사유의 한국사>2023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100권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박지원, 이색 등 사상가와 호락논쟁, 양명학, 서학 등 사상을 다룬 5책이 출간된다. 현재 원효, 정도전, 이익, 실학, 예학 등 30여 주제가 집필 중이며, 그 결과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의상󰡕󰡔위정척사󰡕가 한국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상생으로

󰡔의상(義相)󰡕(정병삼 저)은 한국 불교사상의 핵심인 화엄사상을 개창한 의상을 다룬 책이다. 그는 국내에서 수학하고 당에서 유학하고 나서 7세기 신라불교를 선도했다. 고려와 조선에서도 깊이 있는 사상으로 인정받았으며, 그 결과 한국 불교사에서 보기 드물게 시대를 초월해 널리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 이 책은 의상과 화엄사상이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그리고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지 조명한다.

󰡔위정척사(衛正斥邪)󰡕(노대환 저)는 조선시대 서양 세력의 침투에 맞서 유교문화와 가치를 수호하고자 한 위정척사 사상을 다룬 책이다. 18~19세기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사상은 그동안 개인과 학파별로 나누어 지엽적으로 연구해왔다. 이 책은 최초로 위정척사 사상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18세기 후반 척사론에서 1900년대 국권회복운동까지 이어지는 사상의 흐름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사유의 한국사>󰡔의상󰡕󰡔위정척사󰡕로 첫 발걸음을 떼었다. 두 책은 외래사상을 주체적으로 승화한 회통(會通)’ 구조와 시대의 격변 속에서 융합과 조화를 추구한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세대성별신분빈부 등의 차이로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 상황에 놓여 있는 현대 한국 사회에 화합과 상생이라는 역사적 교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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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기도극단 신작, 소설 <단명소녀 투쟁기> 연극으로 재탄생

 

연극<단명소녀 투쟁기> 5월 3일 개막원작 현호정,
오세혁 각색, 김광보 연출
슬프지만 아름답고 낯설지만 용감한 투쟁

 

경기도극단은 현호정 작가의 <단명소녀 투쟁기>를 경기도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의 연출로 53()부터 55()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소설 <단명소녀 투쟁기>2020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를 받으며 제1회 박지리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죽음을 피해 길을 떠난 수정과 죽음을 찾아 길을 나선 이안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험을 그린다. 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상징,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비유를 마치 설화 속 세상처럼 펼쳐낸다. 작품은 단명의 운명을 떠안고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며 안간힘을 쓰듯 살아내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광보 연출의 무대적 상상력을 경기도극단 단원들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17명의 출연진들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로 모습을 바꾸며 빈틈없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미술 박상봉, 안무 이경은,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디자인 유미양, 분장 디자인 이동민, 소품 정윤정 그리고 음악 옴브레 등의 창작진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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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
<BPO and Kirill Karabits>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세계적인 거장 키길 카라비츠((Kirill Karabits)의 지휘로 오는 419() 오후 7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10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를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키릴 카리비츠지난 15년 동안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이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카고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등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하였다.

특히, 2013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된 세계적인 거장인 그의 부산시립교향악단과의 첫 만남이 부산 음악애호가들에게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의 시작은 엄격한 교향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 교향시의 창시자 리스트의 교향시 제6<마제파>를 연주한다.

이어서 작곡가 본인이 독주 첼로 파트가 있는 교향곡이라고 지칭하며 다양한 음악 작품을 인용하고 암시하거나 다중적인 의미를 담아낸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2>을 연주한다.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현재 가장 주목 받은 젊은 거장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으로 명쾌한 구성과 묘하게 활기찬 분위기를 보이는 작곡가의 말년 작품의 뚜렷한 특징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유기적인 음악적 구조를 포기하고 선율 대신 음향과 색채를 근간으로 한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페트르슈카> 1947버전을 연주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기연주회 전날 오픈 리허설 형식의 부산시향의 미완성 음악회Ⅰ(4.18, 대극장) 개최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오픈 리허설 형식의 부산시향의 미완성 음악회에서는 제610회 정기연주회에서 연주될 리스트의 교향시 제6<마제파>와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르슈카> 1947년 버전의 생생한 연습 과정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특히 통역 없이 진행되는 음악회에서는 외국인 지휘자와 연주단원들이 영어로 소통하면서 음악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여과 없이 전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립교향악단은 국내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2024 교향악축제(4.3~4.28,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초청되어 이번 제610회 정기연주회와 동일한 프로그램 연주한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교향악축제는 전국 23개 단체(국공립교향악단 20개 및 민간교향악단 3)가 참가하여 상생발전 시너지를 만드는 무대로 ‘The Wave’라는 부제로 새싹이 움트는 4, 클래식의 대향연이 펼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예술감독 부재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결의에 찬 강인한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출연진 Profile

 

** 지휘 / 키릴카라비츠 Kirill Karabits, Conductor

15년 동안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키릴 카라비츠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발매한 음반은 전 세계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BBC프롬스 무대에도 정기적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 2019/20시즌에는 런던 바비칸센터 기획 베토벤 탄생 250주년 공연에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카라비츠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카고심포니, 뮌헨 필하모닉, 프랑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로테르담 필하모닉,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등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했으며,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버르토크의 오페라<푸른 수염의 성>을 콘체르탄테 버전으로지휘하는 등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그는 댈러스 심포니, 피츠버그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프라하 방송교향악단과의 데뷔 무대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 외에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 루즈카피톨 내셔널 오케스트라, 앤트워프 심포니, 스트라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부터 재초청되어 호흡을 맞췄다.또한 카라비츠는 최근 에든버러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고, 미하일 플레트네프와의 투어로 뉴욕 링컨센터에서 데뷔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2022/23시즌 카라비츠는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 <죽음의 도시>,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라보엠>을 선보였고, 그레인지 페스티벌에서는 <코지판투테>의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보르도 내셔널 오페라, 몽펠리에 내셔널 오케스트라,카토비체의 폴란드 내셔널 라디오 심포니와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국내에서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한국 투어로 열렬한 성원을 이끌어냈다.

오페라 지휘자로도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카라비츠는 도이치 오퍼, 취리히 오페라하우스(<보리스 고두노프>),슈투트가르트 오페라 (<베니스에서의 죽음>),글라인드본페스티벌오페라(<라보엠>, <에프게니오네긴>), 함부르크 슈타츠오퍼(<나비부인>), 잉글리시 내셔널오페라(<돈조반니>), 볼쇼이 극장 오페라를 지휘했다. 또한 그는 바그너 제네바 페스티벌에서 바그너 기념의 해를 맞이하여 <방황하는네덜란드인>을 지휘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바이마르의 도이치 국립극장 음악감독으로 지냈으며,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탄호이저>,모차르트의 다폰테 오페라 전곡(<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코지 판 투테>)을 지휘하며 오페라 지휘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젊은 음악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카라비츠는 아이컬처 오케스트라(lCULTUREOrchestra)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20158월 협연자 리사 바티아쉬빌리와 함께 유럽투어를 이끌었고, 2018 년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와 몽펠리에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2012년과 2014년에는 BBC 올해의 젊은 뮤지션 어워드의 결승 무대에서 로열 노던 신포니아와 BBC 스코티시 심포니를 지휘했으며 최근에는 영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에 데뷔하며 영국 투어를 이끌었는데, 바비칸에서 선보인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여러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카라비츠는 2013년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뮤직어워드에 올해의 지휘자로 선정됐다.

 

** 첼로 / 문태국 Taeguk Mun, Cello

문태국은 제 15회 성정전국음악콩쿠르 최연소대상, 2011년 제 3회 앙드레 나바라 국제첼로콩쿠르 우승, 2014년 파블로 카잘스 국제첼로콩쿠르 우승, 2019년에는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4위 등 국내외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다.

2004년 금호영재독주회와 2006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독주회를 시작으로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다수 연주를 하며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와 헝가리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바 있다. 2014 부산국제음악제 라이징스타를 시작으로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등에 참가하며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7년에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했으며 2019년 까지는 실내악 그룹 앙상블 디토 활동을 겸하였다. 2022년에는 롯데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 성정문화재단과 황진장학회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문태국은 제 2SK케미칼 그리움 G.rium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제 1회 야노스 슈타커 상과 제 5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에 수원시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 2019년에 워너 뮤직 인터내셔널 레이블로 데뷔앨범 &quot;첼로의 노래&quot;를 발매했다.

4세에 첼로를 접한 문태국은 한국에서는 양영림,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는 클라라 민혜 김(Clara Minhye Kim)을 사사하였다. 이후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로렌스 레서(Laurence Lesser)를 사사,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랄프 커쉬바움(Ralph Kirshbaum)과 마르시 로젠(Marcy Rosen)을 사사했고 현재 줄리어드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학 중이다.

 

** 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1962년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의 자존심을 지닌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의 오케스트라이다. 초대 지휘자 오태균, 2대 한병함을 거치면서 1974년 부산시민회관으로 터를 옮겼고, 3대 이기홍, 4대 박종혁과 함께 발전을 위한 내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1988년 부산문화회관 개관과 더불어 전문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어 국내 최초의 외국인 지휘자 마크 고렌슈타인를 영입했고, 이후 블라디미르 킨, 반초 차브다르스키, 곽승,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리 신차오, 최수열 등의 지휘자가 악단을 이끌었다.

부산시향은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정기연주회를 기본으로 하여, 리허설의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미완성음악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험과 시도를 컨셉으로 하는 심야음악회 및 실내악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음악회를 통해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이들의 삶을 문화적으로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협연자들과 객원지휘자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해마다 부산 출신의 연주자와 작곡가를 공정한 절차를 통해 발굴하여 무대에서 소개하는 일에도 게으름이 없는 악단이다. 이 외에도 부산광역시의 주요한 행사를 비롯하여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부산시향은 그동안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치뤘으며, 특히 1997년에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초의 교향악단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에 참여하고 있고, 롯데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당, 여수 예울마루 등 주요 공연장에서 꾸준히 초청을 받고 있다.

부산시향은 최근 개성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이전보다 더욱 정리된 틀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변모하고 있다. 간결하고 명확한 테마를 바탕으로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을 정리해 오고 있으며, 특히 동시대의 음악 작품을 소개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악단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라벨의 관현악곡 전곡 사이클을 국내 최초로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완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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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별하고 다를 뿐, 경기아트센터 4월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식개선 연극 <내 모든 걸>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오는 4, 장애인의 날(420)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내 모든 걸>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419~20(평일 오후 730, 주말 오후 3) 이틀간 총 2회에 걸쳐 선보인다.

연극 <내 모든 걸>은 후천적인 장애 발현으로 서서히 청력을 상실하는 천재 지휘자 건우와 농아인 아버지를 모시며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수어 통역사 이유가 만나 장애로 단절된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주인공 건우의 두 귀가 닫히는 과정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도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되어가는 동안의 고통, 슬픔, 인정, 적응 등의 과정들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누군가 세워둔 평범함다름의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인공 건우 역에 연극배우 석현’, 이유 역에 연극배우 한이연이 출연하며, 그 외 출연진으로는 연극배우 김서율’, ‘황영준’, ‘서태이’, ‘김중이 출연하여 극의 서사를 함께 이끌어갈 예정이다. 시나리오는 2019년 연극 뷰티풀라이프로 대한민국 한류대상 순수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연극 <뚜껑없는 열차>, <학도>, <연애 불변의 법칙> 외 다수 작품을 집필한 대학로의 인기 작가 김원진이 맡았다. 출연 배우진이 직접 선보이는 수어와 지휘, 노래, 연주 또한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수어와 음악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몸이 불편한 관객들에게도 열린 문화예술 향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도민들의 폭넓은 문화적 취향을 충족하고,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내 모든 걸> 공연에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경기 기회공연관람권 할인(75%), 65세 이상 할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 문화누리 할인(50%), 단체관람 할인(40%), 예술인패스, 청년패스, 병역명문가, 다자녀(2명 이상임산부 할인(30%), 경기도 카카오톡 친구 할인(20%)을 적용하여 예매 가능하다.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http://www.ggac.or.kr/) 통해 예매 가능하다.

 

 <내 모든 걸> 시놉시스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나타낸 건우30대 중반의 나이에 명성과 지위를 얻은 지휘자가 된다.

하지만 연습 도중,

청력에 문제가 생기고 점점 성격마저 괴팍해져 간다.

그런 건우에게 수어를 가르치기 위해 찾아온 이유’.

건우는 수어 배우기를 싫어하지만 이유는 돈을 미리 받았다며 꼭 가르쳐야 한다고 버티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수어를 배우기 시작한 건우는 이유의 밝은 성격에 점점 마음을 열어가지만 청각을 아예 상실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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