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올해 두 번째 토요일의 키즈 클래식 콘서트 《클래식 댄스! 댄스!》가 5월 3일(토)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재)부산문화회관이 선보이는 대표적인 어린이 대상 기획 공연 「토요일의 키즈 클래식 콘서트」는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인기 프로그램이다.
오는 5월에 열리는 두 번째 무대 《클래식 댄스! 댄스!》에서는 전 세계의 민속 춤곡과 우아한 궁전 음악을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인다. 다양한 리듬과 박자를 통해 음악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고, 특히 무용과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 해설로 음악을 여는 시간
이번 공연의 해설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이 맡는다. 클래식 앙상블 ‘엘 콰르텟’의 리더이자, 어린이를 위한 키즈 클래식 공연을 다수 기획해 온 박소연은 명쾌하고 유쾌한 해설로 관객과 소통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음악은 어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의 진행은 공연의 몰입도를 높이며 클래식의 문턱을 낮춘다.
▣ 무용과 함께 즐기는 클래식
이번 토요일의 키즈 클래식 콘서트 《클래식 댄스! 댄스!》의 공연은 발레와 함께 즐기는 순서가 곁들여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보케리니의 ‘미뉴엣’,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들리브 <코펠리아> 중 ‘마주르카’, 브람스 ‘헝가리 무곡’, 탱고 ‘라 쿰파르시타’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춤곡들을 감상하며 음악과 무용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스크린을 활용한 시각적 효과는 무대의 생동감을 더하며, 어린이들이 더욱 몰입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 클래식, 내 친구가 되는 시간
「토요일의 키즈 클래식 콘서트」는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도 제시한다.
3월에는 친숙한 동요를 클래식 연주와 함께 감상한 《키즈송 위드 클래식》이 큰 호응을 얻었고, 이번 5월에는 리듬과 움직임이 어우러진 《클래식 댄스! 댄스!》로 감성을 자극한다.
앞으로도 클래식과 문학,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요소를 결합한 공연들로 꾸며지고, 음악을 통해 감정 표현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키즈 클래식 콘서트 시리즈는 아이에게 클래식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와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가장 즐겁고 따뜻한 입문 무대가 될 것이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5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 할인(30%), 문화예술인패스(30%)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예매 시 1매 당 1천원 중복할인 또한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및 전화(051-607-6000, ARS 1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호갤러리는 2025년 4월 23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제16회 수호 아티스트 공모 당선 작가인 양지훈의 전시회 <빛으로 한 걸음 더, A Step Further into the Ligh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적 서정을 바탕으로, 현실과 이상, 내면과 외면의 경계를 탐구해온 양지훈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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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훈 작가는 환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풍경을 평면 회화로 풀어내며, '문'과 '빛'이라는 상징적 요소를 통해 관람객을 내면의 세계로 이끈다.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에서 출발해, 상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연결하며 보편적 감정에 다가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어릴 적 해운대 바다에 대한 기억, 병원에서의 고립된 사유, 일상 속에서 마주한 하늘의 찰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감각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특히 회화 속 ‘문’을 초월의 통로로, ‘빛’을 심리적 위안과 이상을 향한 열망의 상징으로 제시하며, 정서적 감응을 유도하는 이미지를 구성한다. 본 전시 <빛으로 한 걸음 더>는 이러한 작가의 작업 철학을 함축하고 있으며, 환상과 추상, 감성적 상징이 교차하는 회화 언어를 통해 감상자에게 현실을 초월한 정서적 풍경을 선사한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상상력과 이미지의 관계를 강조하며, 감각적 경험이 내면의 은신처를 여는 열쇠가 된다고 보았다. 양지훈의 작업 역시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하여 감각의 층위를 따라 확장되는 이미지로 구성된다. 그의 회화는 초현실주의의 감성과 추상표현주의의 조형적 자유를 결합한 방식으로, 빛에 대한 시각적 사유를 회화적으로 전개한다.
수호갤러리는 2025년 연간 기획 대주제인 [환경과 예술]을 통해, 예술이 인간 삶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그런 맥락에서, 자연에서 포착한 찰나의 빛과 감정을 회화적으로 해석하며 감상자에게 내면의 여행을 제안하는 양지훈 작가의 깊이 있는 시선과 감수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한편, 수호갤러리는 지난 18년간 신진 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며 역량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문화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와 예술을 연결해오고 있다. 양지훈 개인전 <빛으로 한 걸음 더>는 그러한 철학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오는 5월 6일까지 진행된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5월 3일(토)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피아니스트 김다솔의 <김영욱&김다솔 듀오 콘서트>을 선보인다.
▣ 서로 다른 음악적 깊이가 만나 빚어내는 우정의 선율
10대 시절부터 함께 음악을 나눠온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과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고향 부산에서 반가운 재회의 무대를 갖는다. 오랜 시간 쌓아온 음악적 우정으로 시대와 사조를 넘나드는 깊이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영욱은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솔리스트로서 음악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김다솔은 저명한 국제 무대 및 콩쿠르에서 성공을 거두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로,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듀오 콘서트에서는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나눌 수 있는 가장 넓은 정서적, 시대적 스텍트럼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의 틀 안에서 새로운 재해석을 시도한 스트라빈스키부터, 낭만주의 정수의 슈만, 드라마틱한 프랑스 감성의 풀랑, 그리고 실존적 긴장감이 가득한 프로코피예프까지 두 연주자의 깊이 있는 해석과 교감으로 시대를 넘나드는 ‘듀오의 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타고난 재능이 대단한, 완벽한 재목,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한 영재로, 이후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독주자 최고과정을 크리스토프 포펜 사사로 졸업했다. 1999년 한국음악협회부터 2013년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또한 노부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로서 2012년 9월 세계적으로 실내악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제1공영방송연합(ARD)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현악사중주 부문 준우승, 2014년 2월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상 최초로 제11회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김영욱의 모든 실내악 수상기록은 수상부문 한국인 최초이며 최연소 기록이다.
▣ 다채로운 실내악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김다솔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독일, 스위스, 그리고 한국을 중심으로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음악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늦은 나이에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품은 그는 일본 나고야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통영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및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수상하며 순식간에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데뷔 이후, 베토벤, 브람스, 슈만 등 독일 작곡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어린 나이에 청중을 감동시키며 유럽을 놀라게 했던 그는 금호아트홀 첫 상주음악가로 선정되고, 이듬해 뉴욕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협연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 청중들을 만나기 시작하였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정명훈, 앨런 길버트, 마린 알솝 등 여러 명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실내악에도 깊은 애정을 가진 김다솔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스위스와 한국 등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2021년부터 스위스 에르넨 음악제(Musikdorf Ernen Festival)의 실내악 프로그램 예술감독 및 트리오 마빈(Trio Marvin)의 멤버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금호 솔로이스츠 콘서트, 서울 스프링 페스티벌, 평창대관령음악제, 핀란드 쿠흐모 실내악 페스티벌, 독일 키싱엔 여름음악제, 스위스 에르넨 음악제, 미국 말보로 뮤직 페스티벌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매년 초청되어 다비드 게링가스, 로렌스 레서, 고티에 카퓌송, 스베틀린 루세브, 지안 왕 등 많은 음악가들과 함께 다채로운 실내악 레파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욱&김다솔 듀오 콘서트>는 R석 6만원, S석 4만원으로,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재)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20%), 문화예술인패스(20%), 청소년(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공연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051-607-6000)로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의 실내악 시리즈 중 하나인 <줌인>의 올해 첫 번째 무대가 오는 30일(수)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줌인> 시리즈는 2022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다양한 독주곡들로 많은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부산시향의 제2바이올린 수석인 바이올리니스트 서은아와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윤수와 함께한다.
다채롭고 풍부한 음색과 열정적인 연주로 청중과 소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서은아는 부산예고 수석 입학 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부속 우칠리쉬를 졸업하였다. 이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에서 우수졸업장(Red Diplom)을 받으며 최우수 졸업을 하였고, 동 음악원 박사과정 재학 중 도독하여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졸업하였다.
또한 부산시향, 우크라이나 세바스토폴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부산 챔버 오케스트라, 움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과 시노두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센토 챔버 소사이어티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이윤수는 2003년 오스트리아 국립 방송의 초청 독주회로 비엔나에서 데뷔한 이후, 서울시립교향악단,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여러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다. 예원학교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전문 연주자과정을,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으며, 국제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부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술의 전당에서의 독주회, 롯데 콘서트홀 신진 아티스트 시리즈 독주회, 부산시향 정기연주회 등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줌인> 무대에선 드뷔시, 차이콥스키, 라벨, 프로코피예프 등 네 작곡가의 작품이 연주된다. 이 곡들은 모두 작곡가들이 절망적인 시기를 견뎌내며 완성한 작품들로, 고통을 예술을 통해 극복한 깊은 정서를 담고 있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암과 전쟁으로 심신이 쇠약해진 드뷔시가 생전 마지막으로 완성해 발표한 곡이며,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 중 ‘명상곡’은 결혼 생활이 파탄 난 후 칩거 생활을 하던 차이콥스키에게 위로가 되어준 장소에 대한 곡이다. 또한 라벨의 ‘치간느’는 어머니의 죽음과 전쟁 이후 동유럽 음악의 에너지에 매료되어 탄생된 곡이며,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 역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피난 중 친구이자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와 합심해 만들어낸 음악이다. 비슷한 정서로 연결되는 이 네 작품은 시대와 국경을 넘어, 음악이 전하는 위로의 힘을 되새기게 한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1만원이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리사이틀을 오는 5월 2일(금)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테츨라프가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리사이틀로,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 시대를 관통하는 깊은 해석력, ‘탐구형 연주자’의 귀환
독일 정통 바이올린 계보를 잇는 테츨라프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연주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악단과 협연해 온 그는 실내악 주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탐구형 연주자'로 꼽힌다. 익숙한 작품조차 새롭게 들리게 만드는 해석력, 그리고 잊혀진 명곡이나 현대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 유럽 음악의 정수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번 무대는 다양한 유럽 작곡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요세프 수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소품 Op.17」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D단조, Op.108」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시마노프스키의 「‘드리아데스와 판’ - ‘신화’ 중에서, Op.30」, 그리고 세자르 프랑크의 대표작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가 연주된다. 테츨라프는 이 작품들을 통해 바이올린 음악의 다채로운 감성과 깊이 있는 미학을 풀어낼 예정이다.
▣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과의 완벽한 호흡
이번 무대에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은 독창적인 음악성과 섬세한 감성으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다. 몰리보스 국제 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그는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엘프필하모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테츨라프의 연주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파트너로서 이번 리사이틀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
▣ “음악은 자유와 인권의 목소리여야 한다” – 미국 투어 전면 보이콧
테츨라프는 현 미국 정책에 대한 항의로, 2026년 4월까지 미국에서 예정된 총 22회의 공연을 전면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며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음악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자유와 평등, 인권 같은 메시지가 담길 수 있다”며, 현지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베토벤이 나폴레옹의 변절에 실망해 ‘영웅 교향곡’의 헌사를 철회했던 일화를 인용하며, “저 역시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연주자는 단순히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이 담고 있는 철학을 함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간『더 스트라드 코리아』 2025년 4월호 42~43쪽)
그는 이 같은 결정을 통해 예술가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을 다시금 상기시켰고, 그의 음악처럼 진정성 있는 삶의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으로,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 할인(30%), 문화예술인패스(30%)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 시 1매 당 1천원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 051-607-6000(ARS 1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윤정국)이 조수미와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수상자와 함께하는 ‘더 매직, 조수미 & 위너스> 공연을 오는 6월 21일(토)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전 세계 5백여 명의 젊은 성악가 가운데 오페라 무대의 차세대 주역으로 선정된 수상자들과 조수미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공연이다. 그래미상 수상, 세계 3대 소프라노 선정 등 레전드 성악가로 손꼽히는 조수미의 깊이 있는 음악성과 미래 오페라 무대를 이끌어갈 라이징 스타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로 더욱 의미가 깊다.
공연에는 조수미가 직접 심사하고 선발한 차세대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중후하면서도 따뜻한 음색, 뛰어난 연기력으로 조수미 콩쿠르 1위를 차지한 중국 출신의 바리톤 지하오 리와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감성으로 콩쿠르 2위에 오른 루마니아 출신의 테너 주르주 비르반이 참여한다. 또한 유려한 테크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호평을 받는 한국의 테너 이기업(콩쿠르 3위)과 완벽한 발성과 빛나는 고음이 돋보이는 프랑스 출신 소프라노 줄리엣 타키노(심사위원 특별상)가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펜바흐의 ‘문 앞의 남편’, ‘호프만 이야기’, 도니체티의 ‘연대의 딸’ 등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거장들의 명곡들로 구성된다. 각 오페라 작품을 대표하는 솔로, 듀엣, 앙상블 아리아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며 마치 한 편의 새로운 오페라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성악가들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www.snart.or.kr)와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 예스24(ticket.yes24.com) 등을 통해 4월 17일(목) 오후 2시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VIP석 12만 원,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4월 30일(수)까지 예매 시 조기 예매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성남아트센터 고객센터(031-783-8000)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4월 19일(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 – 투쟁, 극복, 환희’를 진행한다.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537을 연주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김선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면서 피아노 협연도 한다.
경기필 예술감독 취임 첫 해인 2024년, 말러 교향곡 1번에 도전했던 김선욱은 올해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했다. 김선욱 예술감독은 “말러 교향곡 5번은 지친 우리의 감정을 희망으로 고양시키는 멋진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경기필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곡이기도 하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손꼽히며, 다섯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4악장 '아다지에토'는 그 섬세하고 감동적인 선율 덕분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도 삽입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그간 클래식 음악을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말러 교향곡 5번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전반부와 후반부를 통해 인간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청중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달한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 537이 연주된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자주 연주되는 20번, 21번, 23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연주되는 작품으로, 그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피아노 협주곡 26번은 기술적이고 음악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연주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날 김선욱 예술감독은 피아노와 지휘를 동시에 맡아 그만의 독특한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욱 감독이 이 곡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피아노 협연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공연개요
- 일시 및 장소 : 4월 19일(토) 오후5:00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지 휘 : 김선욱
- 연 주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 공연시간 : 120분
- 티켓가격 : 3만원~7만원
- 문 의 : 031-230-3324
■ 프로그램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작품537 W. A. Mozart, Piano Concerto No.26 in D Major, K.537
말러 교향곡 5번 c#단조 G. Mahler, Symphony No.5 in c# minor ■ 프로필
지휘/피아노 김선욱
김선욱은 2006년 18세의 나이로 리즈 콩쿠르 4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동세대 연주자 중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LA 필하모닉,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로열 스코티쉬 내셔널 오케스트라,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NHK 심포니, 할레 오케스트라, 버밍엄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협연자로 꾸준히 초청받고 있으며, 2014년에는 본머스 심포니 협연으로 BBC 프롬스에 데뷔했다. 또한, 야쿠프 흐루샤, 카리나 카넬라키스, 나탈리 스튀츠망, 토마스 쇤더가드, 투간 소키예프, 다니엘 하딩, 파보 예르비, 다비드 아프캄, 에드워드 가드너, 존 엘리엇 가디너,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키릴 카라비츠, 마렉 야놉스키, 사카리 오라모, 앤드류 맨지, 바실리 시나이스키, 미하엘 잔데를링, 마크 엘더 경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연 무대를 갖고 있다.
2024/25 시즌 김선욱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임기를 이어가며, 모차르트와 베토벤에서부터 슈트라우스, 버르토크, 진은숙에 이르는 작품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슬란드 심포니, 아르메니안 내셔널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과의 지휘 데뷔도 앞두고 있다. 최근 주목할 만한 지휘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본머스 심포니, 프란츠 리스트 챔버 오케스트라, 조르주 에네스쿠 필하모닉, 폴란드 실롱스카 필하모닉과의 연주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유럽과 한국에서 광범위한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지휘 및 협연을 함께하며, 이 공연은 서울의 롯데콘서트홀 뿐만 아니라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무직잘, 리에주 필하모닉 홀, 툴루즈의 알 루 그랑, 런던의 바비칸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협연자로서 LA 필하모닉(지휘: 나탈리 스튀츠망) 정기 시즌에 다시 참여하고 진은숙이 기획한 LA 필하모닉의 ‘서울 페스티벌’에서도 연주할 예정이다. LA 필하모닉(지휘: 티아니 루)과는 최근에도 협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이 외에도 런던 심포니(지휘: 마이클 틸슨 토마스), 애틀랜타 심포니(지휘: 나탈리 스튀츠망),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지휘: 카리나 카넬라키스)과 협연했다.
독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선욱은 이번 시즌 재닌 얀센과 함께 이탈리아 투어를 진행하며 베니스, 밀라노, 크레모나, 토리노에서의 공연과 더불어 뒤셀도르프와 루가노에서 브람스와 슈만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욱은 위그모어홀, 퀸 엘리자베스홀(런던 인터내셔널 피아노 시리즈), 필하모니 드 파리와 샹젤리제 극장에서 개최되는 ‘Piano 4 Étoiles’ 시리즈에 정기적으로 초청받고 있으며, 자코뱅 피아노 페스티벌, AIX 페스티벌, 라 로크 당테롱 페스티벌, 본 베토벤 하우스, 루르 피아노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 포어포메른 페스티벌, 부에노스아이레스 테아트로 콜론, 도쿄 키오이홀, 오사카 심포니홀, 서울 예술의전당 등의 주요 페스티벌과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고 있다.
2015년 10월 악첸투스(Accentus) 레이블로 베토벤 소나타 ‘발트슈타인’과 ‘함머클라비어’를 담은 첫 앨범을 출반한 김선욱은 2016년 프랑크 ‘전주곡, 코랄과 푸가’와 브람스 소나타 3번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발매에 이어 2017년 베토벤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을 담은 세 번째 독주곡집을 선보였고, 베토벤 후기 소나타(30번, 31번, 32번)가 담긴 앨범 발매 이후 최근에는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협주곡 앨범으로는 정명훈 지휘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연주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실황(2019년)과 6개의 소품(2020년)이 담긴 음반(Accentus)이 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정명훈 지휘의 서울시립교향악단과 2종의 협주곡 앨범을 발매했는데(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진은숙 피아노 협주곡) 그중 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집은 BBC 뮤직 매거진상과 국제 클래식 음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이어서 2023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진은숙 작곡가의 작품이 수록된 음반을 발매했는데 이 음반에는 사카리 오라모 지휘 아래 김선욱이 협연하는 피아노 협주곡이 수록되어 있어, 오케스트라와 작곡가 간의 20년이 넘는 협업을 축하하는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영광을 안았다.
198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 음악원 지휘 석사과정(MA)을 마친 후 2019년, 영국 왕립음악원 회원(FRAM)이 되었다. 2004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5년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으며,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지난 3월 28일 <경기풍류시리즈Ⅰ:十二잡가> 디지털 음반을 정식 발매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에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첫 번째 경기풍류시리즈 12잡가(경기풍류시리즈Ⅰ:十二잡가)를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경기12잡가는 조선후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번창했던 시가들로 경기 지역에서 특히 애호되었던 열 두 곡의 잡가를 의미하며, 경기민요라는 이름으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음반에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성악 단원인 박진하, 함영선, 하지아가 참여하였고, 장구 반주로 타악의 조상준, 박남언, 이석종 단원이 함께하였다.
음원은 멜론, 지니, 벅스,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과 같은 국내·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음반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었다. 열두 곡 중 특별히 세 곡을 선정하여 각 한 곡씩 역사와 문화적 의미가 연결된 주요 명소를 선정, 수원 화성행궁과 오산 물향기수목원 그리고 남양주 다산 정약용생가에서 M/V촬영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제작한 뮤직비디오 영상은 지난 3월 5일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되었으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은 “경기 지역의 우수 전통예술을 확산시키고,우수작품을 통해 고정 관객 개발과 현장 공연으로의 유입 확대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