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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부산 첫 리사이틀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리사이틀을 오는 52()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테츨라프가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리사이틀로,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시대를 관통하는 깊은 해석력, ‘탐구형 연주자의 귀환

독일 정통 바이올린 계보를 잇는 테츨라프는 바로크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연주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로열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악단과 협연해 온 그는 실내악 주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탐구형 연주자'로 꼽힌다. 익숙한 작품조차 새롭게 들리게 만드는 해석력, 그리고 잊혀진 명곡이나 현대 음악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유럽 음악의 정수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번 무대는 다양한 유럽 작곡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요세프 수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소품 Op.17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D단조, Op.108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시마노프스키의 드리아데스와 판’ - ‘신화중에서, Op.30, 그리고 세자르 프랑크의 대표작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가 연주된다. 테츨라프는 이 작품들을 통해 바이올린 음악의 다채로운 감성과 깊이 있는 미학을 풀어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과의 완벽한 호흡

이번 무대에서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키벨리 되르켄은 독창적인 음악성과 섬세한 감성으로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다. 몰리보스 국제 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그는 독주자이자 실내악 연주자로서 엘프필하모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테츨라프의 연주에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파트너로서 이번 리사이틀의 깊이를 더할 것이다.

음악은 자유와 인권의 목소리여야 한다미국 투어 전면 보이콧

테츨라프는 현 미국 정책에 대한 항의로, 20264월까지 미국에서 예정된 총 22회의 공연을 전면 취소하는 결정을 내리며 전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음악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자유와 평등, 인권 같은 메시지가 담길 수 있다, 현지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베토벤이 나폴레옹의 변절에 실망해 영웅 교향곡의 헌사를 철회했던 일화를 인용하며, “저 역시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연주자는 단순히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이 담고 있는 철학을 함께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간더 스트라드 코리아20254월호 42~43)

그는 이 같은 결정을 통해 예술가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지 않음을 다시금 상기시켰고, 그의 음악처럼 진정성 있는 삶의 태도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바이올린 리사이틀>R7만원, S5만원, A3만원으로,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복지할인(50%), 부산문화회관 유료회원 할인(30%), 문화예술인패스(30%)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 시 1매 당 1천원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공연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및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와 전화 051-607-6000(ARS 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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