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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11. 26.(화) 19:30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시리즈Ⅴ 『줌인(Zoom-in)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126() 오후 7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더블베이스 수석단원인 배기태와 섬세한 감성과 파워풀한 에너지를 동시에 지닌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오른다.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으로 재직중인 더블베이시스트 배기태는 독일 자르브뤼켄 국립음대의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및 실내악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독일 홈부르크 심포니오케스트라, 조지아 체임버오케스트라 외 유수의 단체에서 수석 및 객원수석을 역임했으며 통영국제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 파리 프레장스페스티벌 등 국내외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계명대학교에 출강 중인 피아니스트 문재원은 독일에서 DAAD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하노버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Künstlerische Ausbildung) 및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 Soloklasse)을 졸업, 야마하 청소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 델리아 스타인버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비롯한 다수의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한 연주자이다. 이에 더해 문재원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Under the Sun> 듀오 음반을 발매했으며 김한, 함경, 손태진, 대니구 등을 포함한 타 음악가들과도 음반 작업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그 외에도 MBC TV ‘TV예술무대’, KBS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KBS 클래식FM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베토벤부터 마스네를 거쳐 쿠세비츠키, 글리에르에 더해 일본 태생의 현존 작곡가인 카와가미까지 고전에서 근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더블베이스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연주된다. 특히, 바이올린을 위해 쓰여진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호른을 위해 쓰여진 베토벤의 소나타 등은 더블베이스만의 생소하지만 깊으면서도 넓은 스펙트럼의 매력으로 재탄생 되어 연주될 예정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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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4회 정기연주회, 만추(滿秋)의 클래식 성찬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614회 정기연주회 무대가 오는 117() 오후 7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제12대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로, 윤이상 국제 콩쿨1, 요한슨 국제 콩쿨1위 등 국내외 음악계에 주목받는 첼리스트 이상은과 호흡을 맞춰 묵직하고도 견고한 클래식 선율들로 만추의 가을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작곡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수수께끼와도 같은 우수와 비애를 머금은 이 협주곡은 흔히 엘가의 백조의 노래로 일컬어지곤 한다. 오늘날 이 작품은 드보르자크, 슈만의 작품들과 더불어 낭만파 첼로 협주곡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첼리스트 이상은의 깊이 있는 음색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엘가의 영화로웠던 시대와 생애에 작별을 고하는 그의 회한과 우수의 결정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스메타나의 뒤를 잇는 체코의 국민 작곡가인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으로 장식한다. 이 작품은 그가 남긴 교향곡 총9개의 교향곡 가운데 보헤미아적인 색채가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작곡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던 드보르자크의 완숙미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며, 무엇보다 독특하고 자유로운 구성미가 두드러진다. 교향곡 분위기는 화사하고 목가적이지만 여러 곳에서 놀랄 만큼 깊은 심연이 도사리고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에서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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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실내악시리즈 Ⅳ
- 2024. 10. 11.(금) 19:30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의 실내악시리즈 <줌인(Zoom-in) 2>를 오는 1011일 금요일 1930분에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최근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여러 가지 브랜드의 공연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단원들의 개인기량을 엿볼 수 있는 실내악시리즈 줌인 프로그램이다. 가장 뛰어난 기량의 시립교향악단 단원과, 국내 정상급의 연주자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이 프로그램은 드미트리 로카렌코프의 5월 첫 번째 공연에 이어, 첼리스트 이일세의 10월 두 번째 공연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서형민이 함께 부산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따뜻한 음색과 냉철하고 열정적인 음악성으로 주목받는 첼리스트 이일세는 14세때 빈 국립음대에 최연소로 입학,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하고, 이후 세계 유명 연주자들을 사사하며 솔리스트 및 실내악 전문연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베토벤을 비롯한 하이든, 모차르트 등 고전시대와 휴만, 브람스, 드보르자크 등 전통 낭만시대 전문연주자로 평가받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근·현대음악들과 바로크 첼로를 통한 시대음악 연주 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일세는 또한 부산시립교향악단 외에도 국내 가장 오래된 앙상블인 부산피아노트리오 멤버, 앙상블 코스모폴리탄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경성대학교 겸임교수, 동의대학교 겸임교수, 오스트리아 빈의 가장 오래된 하계 음악아카데미인 Wiener Musik Seminar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형민은 8살의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고 이후 10살에 도미해 미국 매내스 음대 예비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1년 뉴욕필하모닉 영아시트 오디션 우승, 11세의 나이로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8년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2013년에는 제5회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 및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7년 리나 살라 갈로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2위에 입상했고, 2019G.B. 비오티 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명성을 쌓았다. 2021년 독일 본 베토벤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슈만 특별상, 실내악 특별상, 협주곡 청중상까지 동시 수상한 그는 하노버 국립음대 마스터과정을 마치고 촤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첫 번째로 들려줄 곡은 글라주노프가 1900년 무렵에 쓴 음유시인의 노래로 낭반적이고 멜랑콜리한 정서가 매력적인 첼로 소품이다. 작곡가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이 눈에 띄는 작품이며, 원래 첼로와 오케스트라로 편성되었지만 첼로-피아노 판본도 발표되었다고 한다.

두 번째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이다. 1악장은 부드러운 고전적 소나타 형식을, 2악장은 민요의 형식을, 3악장은 신랄하고 그로테스크한 풍자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인 이 작품은 친구인 빅토르 쿠바츠키에게 헌정되었고, 두 사람에 의해 초연되었다.

마지막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인데, 이 곡은 그의 중요한 실내악 작품으로 낭만파 첼로 소나타의 걸작이다. 1악장은 작곡가 특유의 애상적 선율이 눈에 띄고, 2악장은 어두우면서도 활력이 넘친다. 3악장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한 음표와 독특한 음향일 엿볼 수 있고, 4악장에서는 서로 대조를 이루는 두 가지 주제 선율이 조화를 이룬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 이외에도 실내악시리즈를 비롯해 퇴근이 늦은 직장인을 위한 <심야음악회>, 연습과정을 공개하는 <미완성음악회>,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아이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향후에도 부산시민을 우선으로 하는 레퍼토리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문화 창달에 일조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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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613회 정기연주회 무대가 오는 101()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로맨틱이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96, 취임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환호를 받으며 제12대 예술감독으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홍석원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을 가진 김재영 바이올리니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홍석원 예술감독

첫 번째 무대는 작곡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악기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이 작품은 풍부한 표정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과 다채로운 화성, 오페라 프리마돈나의 레치타티보를 닮은 낭송적인 성격이 바이올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김재영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로 브루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영

마지막 무대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으로 장식한다. 올해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교향곡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하여 교향곡 작곡가브루크너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교향곡 제4번에는 로맨틱이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지만 달콤한 서정성이나 감상적인 멜로디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가 생각했던 낭만성은 쇼팽이나 슈만 등의 음악가들이 추구했던 19세기의 낭만성보다 더 오래된 근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중세의 신비주의에 더 가깝다. 장엄하며 환상적인 브루크너만의 로맨틱이 이번 공연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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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2회 정기연주회, 2024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 Ⅳ

Prélude
<프렐류드>
2024. 9. 6.(금)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제12대 홍석원 예술감독 취임 기념 제612회 정기연주회 프렐류드(Prélude)를 오는 96() 오후 7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악제인 부산마루국제음악제와 공동주관(주최: 부산광역시)으로 2024 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 를 겸해서 진행된다.

신임 홍석원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의 계승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전하고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Alexander Korsantia, 뉴 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와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무대의 시작은 조용한 거장(데일리 텔레그래프)’으로 불리며 명료한 테크닉, 풍부하고 다양한 음색과 역동적인 프레이징(볼티모어 선)’, ‘피아노 기교의 어려움이라는 것이 단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상태’(캘거리 선)이라는 찬사를 받은 거장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황제’>를 연주하여 장대한 스케일, 왕성한 추진력, 찬란한 색채를 지닌 피아노 협주곡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어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전임 최수열 예술감독의 대표 시그니처 작곡가인 R.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연주하며 그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관객들에게는 향수의 시간을 선사한다.

교향시의 창시자이자 19세기 낭만파음악의 거장 리스트의 <교향시 제3전주곡’>을 연주한다. 시적인 상념을 다채롭고 다양한 관현악법으로 마음껏 노래한 낭만파음악의 꽃이라고 불릴 수 있는 작품의 의미를 전함과 동시에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여 또 다른 도약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

지휘 / 홍석원 Seokwon Hong, Conductor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은 전통적인 관현악 레퍼토리는 물론 오페라와 발레, 현대음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지휘자로서, ‘젊은 명장이라는 찬사와 함께 한국 음악계를 이끄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지휘전공 학사, 베를린 국립음대 지휘과 디플롬(Diplom) 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한 홍석원은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하는 [미래의 마에스트로]에 선발되었고,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으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의 수석 카펠마이스터로 활약했다. 오스트리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자존심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를 지휘하며 성공적으로 극장 무대에 데뷔했다. 티롤 주 대표지인 티롤러타게스짜이퉁(Tiroler Tageszeitung)환상적인 음악! 지휘자 홍석원은 모든 관객을 춤추게 했다라고 평했고, 유럽 오페라 전문 잡지 메르케어(Merker)지휘자 홍석원은 오케스트라가 가장 이상적인 슈트라우스 소리에 도달하도록 했다라고 극찬했다.

한국에서도 국립오페라단과 꾸준히 작업해서 평창올림픽 기념 오페라 <동백꽃 아가씨, La Traviata>,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시대 세계 최초의 전막 오페라 프로덕션으로 주목받은 <마농>, 국립극장 재개관 기념 <나부코>, 베르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한국 초연 등 굵직한 오페라 프로덕션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서 갈고닦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023년 국립심포니 해외 연주, 2024년 국립예술단체(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 국립합창단)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 기념 공연인 <처용>을 성공적으로 마쳐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베토벤, 윤이상, 바버음반을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에서 발매했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바비 야르> 한국 초연과 미국 텍사스 해외 초청공연을 이끌었으며, 교향악축제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광주에 클래식 바람을 일으켜 시민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새로운 음악 중심지로 떠오른 부산에서 클래식 음악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리라는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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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의 심야음악회
2024. 8. 23.(금) 21:0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024년 한여름 밤에 부산시립교향악단이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첫 번째 심야음악회가 823() 저녁 9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심야음악회는 평소 저녁시간에 공연장을 찾기 힘든 관객들을 위해 늦은 밤 개최된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심야음악회는 이후 다양한 레퍼토리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이번 음악회는 한여름 밤에 어울리는 프로그램 선곡과 백승현(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특히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고상지와 함께 감미로운 무대를 만들어 나간다.

첫 곡은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 중 세 번째 곡인 아니트라의 춤 Anitra’s Dance’이다. 페르귄트 모음곡은 노르웨이 작가 헨리크 입센이 그리그에게 자신의 연극 <페르귄트>에 쓸 부수음악으로 부탁한 곡이며, 그리그는 마지못해 응했다고 한다. 작곡가는 훗날 전체 부수음악에서 여덟 곡을 골라 줄거리와 상관없이 두 개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두 개의 모음곡은 각각 네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음곡 1번은 1888년에 출판되었다. 세 번째 곡인 아니트라의 춤은 모로코에서 족장의 딸이 페르귄트를 유혹하며 추는 관능적인 춤으로, 실제로는 마주르카에 가깝다. 대중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두 번째 곡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1번이다. 바로크 시대의 관현악 모음곡 형식은 18세기 초중반 큰 인기를 얻었는데, 그것은 프랑스 작곡가들이 오페라에 들어있는 서곡과 발레 등 춤곡을 발췌해서 엮은 모음곡에서 발전했다. 바흐는 네 개의 관현악 모음곡을 남겼는데, 정확한 작곡 시기는 알 수 없고, 모음곡 1C장조의 악보에는 두 대의 오보에와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파고토 및 하프시코드를 위한 작품이라고 적혀 있다. 전통적인 프랑스 모음곡 형태에 가장 가까우며, 장중하고 화려한 춤곡과 빠르고 경쾌한 춤곡이 다채롭게 교차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은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협주곡 아콩카과 Aconcagua’가 장식한다. 탱고 누에보 Tango nuevo를 탄생시킨 주인공 피아졸라는 처음부터 제대로 인정을 받지는 못한 작곡가였고, 시간이 흐를수록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그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은행의 의뢰를 받아 1979년에 만들어진 반도네온 협주곡은 소규모 탱고 앙상블과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결합된 대표적인 작품이다. 오케스트라는 현악 앙상블에 피아노, 하프, 타악기가 추가된다. ‘아콩카과라는 제목은 작곡가 사후 출판업자인 알도 파가니가 덧붙인 것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제일 높은(6,962m) 이 산처럼 피아졸라의 음악에서 정점이라는 의미였다.

반도네온 협연을 맡은 고상지는 카이스트 출신이라는 독특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며, 피아졸라를 잇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코마츠 료타(Komatsu Ryota)에게 사사하였고, 아르헨티나 OruestaEsuela de Tango Emilio Balcarce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방송과 콘서트,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자 및 편곡가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다수의 드라마, 영화의 녹음세션, 게임에서 편곡과 녹음에 참여하였고, 4개의 정규 앨범과 여러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수많은 뮤지션을과 협업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연2심야음악회를 개최하여 여름밤에는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레퍼토리로, 겨울밤에는 따뜻하고 포근함을 주는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후에도 시민들을 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연주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민문화 창달에 일조하고자 노력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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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12대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홍석원(41) 지휘자가 72일 이준승 행정부시장(겸 부산시립예술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받고 공식 취임했다.

 

한편 박형준 시장은 예방한 홍석원 지휘자에게향후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따라 부산의 클래식 저변 확대와 장기적인 문화역량을 높이는데 부산시향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하고 신임 예술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민과 첫 선을 보일 취임연주회는 오는 96일 예정이며, 앞서 710일 취임기자회견을 갖고 임명소감과 함께 2024년 하반기 공연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임 예술감독 임기는 202471일부터 2026630일까지 2년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프로필


홍석원

: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2024. 7. 1.자 임용)

 

학력

-서울대학교 지휘 전공

-베를린국립음대 한스아이슬러 지휘과(Diplom)

-동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지휘과 졸업(Konzertexamen)

 

주요경력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2021.4.~2024. 6.)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 3위 입상

-독일 라이프찌히 오페레타 콩쿠르 청중상

-2020 성남문화재단의 '오페라의 정원'시리즈 음악감독

-2019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2015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 수석 카펠마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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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1회 정기연주회
‘ 하 지 축 제 ’
2024.6.21.(금)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611회 정기연주회 하지축제가 오는 621()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백승현 부지휘자(겸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으며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부산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첫 번째 무대는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애덤스의 초기 성공작 고속 기계를 탄 짧은 주행을 선보이며, 심야에 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는 스릴 넘치는 주행을 떠올리게 한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스페인 작곡가 로드리고가 만든 작품으로 추억의 토요명화 오프닝 음악으로도 유명한 아랑훼즈 협주곡을 연주한다. 시각 장애인이었던 로드리고가 내면의 눈으로 봐라본 스페인의 아랑훼즈를 음악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굉장히 빠른 패시지와 많은 도약 그리고 플라멩코적인 요소를 가미한 스케일 등 연주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이번 무대를 함께하는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3세부터 기타를 시작하여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에선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무대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교향곡 제7번이야말로 환희와 낙관적인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작품이다. 2악장(알레그레토)에서 느껴지는 가슴을 찌르는듯한 아픔과 달콤한 위안을 제외하면, 이 곡은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발랄하고 감정이 무척 고양되어 있다.

1년 중, 낮이 가장길고 밤이 짧은 하지, 실제로 하지 날인 621()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활발한 리듬으로 가득 찰 무대로 축제의 밤이 되길 바란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한편, 본 정기연주회 전날 620() 오후730분 미완성음악회가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전국에서 접하기 힘든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직접 볼 수 있으며, 특히나 이번 무대에는 협연자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연주도 공개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입장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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