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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 100년을 꿈꾸며...
- 2024년 5월 23일(목)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25회 정기연주회는 창단 40주년(1984년 창단)을 맞아 불혹의 나이, 100년을 꿈꾸며...’ 라는 부제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1984년 창단일에 맞춰 특별히 전임지휘자, 예술감독, 악장, 단원들을 초청하여 함께하는 무대로 웅장한 대규모 사운드로 오는 523()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첫 무대는 김창환 작곡의 초연무대인 국악관현악 ‘1984.. 그날의 시작을들려준다. 이 곡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40년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곡들을 앞으로의 새로운 희망의 40년을 위해 메들리로 구성된 관현악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김희조 작곡의 단소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단소 수상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서도소리 관산융마천안삼거리’, ‘뱃노래’, ‘꼭두각시등의 선율을 단소 협주곡으로 재구성한 곡이다.

세 번째 무대는 김영동 작곡의 단군신화를 들려준다. 이 곡은 1983년 작곡되어진 곡으로, 단군을 통한 우리 민족의 정신을 강림, 백의, 홍익 3악장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휘는 제2대 수석지휘자를 역임한 김영동의 지휘로 감상하게 된다.

네 번째 무대는 이지영의 편곡으로 민요 모음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남도와 경기의 대표적인 노래인 육자배기와 노랫가락 그리고 동백타령, 뱃노래를 관현악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지휘는 제1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정수의 지휘로 감상하게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무대는 이정호 작곡의 초연무대인 국악축전 미래를 들려준다. 이 곡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축전곡으로, 경쾌하고 힘찬 에너지를 가득 담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부산시립국악관현악의 열정과 포부를 선율에 담아 연주되어 진다.

▢ 공 연 명: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25회 정기연주회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 불혹의 나이, 100년을 꿈꾸며...]

공연일시: 2024. 5. 23() 오전 19:30

공연장소: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연 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지 휘: 이동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영동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대 수석지휘자 역임)

김정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대 예술감독 역임)

사 회: 배양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4대 수석지휘자 역임)

협 연: 장명화(단소),장혜숙(가야금), 이희재·김윤지(이상 정가)

박성희·정선희(이상 남도민요), 김보연·이소정(이상 경기민요)

연주곡목

1. 국악관현악 [1984.. 그 날의 시작] - 위촉 초연

작곡:김창환

2. 단소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단소 수상곡]

작곡:김희조 / 편곡:박한규 / 단소:장명화 / 가야금:장혜숙

3. 역대 지휘자와 함게 하는 국악관현악 (with 단원)

[단군신화]

지휘: 김영동

작곡: 김영동, 정가:이희재·김윤지

4. 역대 지휘자와 함께 하는 민요 모음곡 (with 단원)

[육자배기, 동백타령, 노랫가락, 매화타령, 뱃노래]

지휘: 김정수

편곡: 이지영

경기민요: 박성희·정선희, 경기민요:김보연·이소정

5. 국악관현악 [국악축전 미래’] - 위촉 초연

작곡: 이정호

 

프로그램 해설

 

1984.. 그날의 시작

40년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곡들을 앞으로의 새로운 희망의 40년을 위해 메들리로 담아본다!

단소 수상곡

수상곡은 한국전통음악인 서도소리 관산융마천안삼거리’, ‘뱃노래’, ‘꼭두각시등의 선율을 주제 선율로 삼아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지며, 서양악기로 표현했던 선율을 음빛깔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국악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단군신화

이 작품은 1983년도에 작곡되었다. 단군을 통한 우리 민족의 정신을 강림, 백의, 홍익 3장으로 나누어 표현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정악풍의 작품이며, 특히 백의 부분에서는 하늘나라 하늘님네, 땅의 나라 땅의님네, 단군할아버님라는 남녀정가풍의 노래가 들려진다. 가사가 의미하듯, 하늘과 땅, 즉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 민족의 심성을 표현하고 있다.

민요 모음곡

민요란 그 나라의 국민이 오랜 생활을 해오는 동안 자연스럽게 발생한 음악이다. 민요는 크게 나누어 남도민요와 경서도민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남도민요는 그 분위기가 느리고 구슬프거나 흥겹게 흐늘거리는 노래들이 많고. 경기민요는 맑고 청아한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으로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가사와 선율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고 그 애환을 함께한 노래이다. 오늘 40주년 공연을 맞이하여 남도와 경기의 대표적인 노래인 육자배기와 노랫가락 그리고 동백타령, 매화타령, 뱃노래를 관현악으로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국악축전 미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축전곡으로, 경쾌하고 힘찬 에너지를 가득 담아 미래를 향해 나아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열정과 포부를 발현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1984523일에 창단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 계승 발전 및 창작음악을 개발하여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폭넓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단체이다.

전문연주자 70여 명으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정기, 특별, 기획연주회와 덴마크, 터키, 싱가포르, 인도,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미국, 독일, 호주 등 국내외 다양한 연주회에서 우리음악을 수준 높게 소화해 내고 있다.

창단 초대 지휘자 이의경, 2대 지휘자 김영동, 3대 지휘자 김용만, 4대 지휘자 배양현, 5, 6대 지휘자 박호성, 7대 지휘자 김철호, 8대 지휘자 이정필, 예술감독 김정수, 9대 김종욱 수석지휘자, 현재 예술감독 이동훈을 영입하여 열정적이고 참신한 레퍼토리로 우리음악의 예술적 향상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외교부에서 주최한 전국지자체 문화예술공연 해외파견공모에 2013년과 20152회에 걸쳐 선정되어 2013년에는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 및 파독광부 50주년 기념공연을 독일 뒤셀도르프와 함부르크에서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5년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일본 삿포로 시민홀에서 격조 있고 품격 있는 우리음악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우리음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한국음악의 대중화 및 현대화 그리고 생활화를 추진하여 국내외에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예술감독 이동훈

부지휘자 김경수

악장 김혜진(현악)

대금 손한별 강은주 강영진 엄익준 황두호 최재호 한영길 안헌영 송누리영 김소희

소금 조은경

피리 박순자 김용우 강영현 박영은 권미정 진형준 정주아 지영재 서영규 신형준

해금 윤해승 방병원 김민정 최윤정 정수경 이은주 최윤희 강민정 조희규 이선영

아쟁 홍영혜 최영훈 권혜정 최희정 박 일 박경진

가야금 윤경선 김지현 송영남 옥경화 정세희 하지희 김소정 최지아

거문고 이대하 오상훈 엄애리 박하혜 전혜정 이유진 전현진 송다솔 주윤정

타악 송강수 박재현 이주헌 장미진 최오성 최정욱 조혜진

성악 박성희 정선희

건반 김예진

악보 백규진

악기 김인균

수석 부수석 비상임 총무

단원 참여

<지휘> 김영동 김정수

<사회> 배양현

<협연> - 단소 / 장명화

- 가야금 / 장혜숙

- 경기민요 / 김보연 이소정

<연주> - 대금 / 채수만 김수일 김부영

- 피리 / 박춘석

- 해금 / 조남순 허성애 정겨운

- 가야금 / 이명일 오은영

- 거문고 / 신혜영

- 타악 / 이장우 김경희

 

주요 출연진 프로필

지휘 이동훈

·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졸업

· 추계예술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강사, 수원대학교 국악과 객원교수, 단국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 역임

· 경기도립국악단 상임단원 (2005~2016)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ASIA전통오케스트라 부지휘자 (2016~2018)

· 영동군난계국악단 상임지휘자 (2016~2017)

·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 (2018~2023)

· 국립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등

국내 유수 국악관현악단 지휘 (200여 회)

· 국립국악원, KBS국악관현악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등

전국국악관현악단 위촉작곡 및 편곡 (500여 곡)

· 1회 이동훈 작곡 발표회 (국립국악원 우면당)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지휘 김영동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대 수석지휘자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 경기도립 예술감독

· 대한민국 작곡상

· 벨기에 국제영화제 음악상. 아시아영화제 음악상

· 대종상영화제 음악상

· 2000 밀레니엄 판 뉴 그로브 음악사전에 세계의 작곡가로 등재

 

 

지휘 김정수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대 예술감독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역임

·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역임

· )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

 

 

사회 배양현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4대 수석지휘자

·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

· 11회 봉생문화대상 공연부문 수상

· 2002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연음악 지휘

· 2018~2020 국악방송 국악산책진행

 

 

단소 장명화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및 총무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및 총무 역임

· 경성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강사 역임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객원교수 역임

·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역임

· 대구예술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 문화체육부 장관상 수상

· 국가무형문화재 구례향제줄풍류 명예보유자

 

 

가야금 장혜숙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졸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객원교수 역임

· 일파가야금합주단 단장

· 영남국악원 원장

· 35회 부산음악상 수상 및 개인 독주회 및 미국, 중국, 헝가리 등 초청연주회 외 다수 국내 공연

정가 이희재

·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부수석

·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이수자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출강

· 부산예술대학교 실용음악학부 한국음악과 출강

 

 

정가 김윤지

·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 동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및 박사과정 수료

·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

 

남도민요 박성희

· 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 대통령상 수상

· 1회 한국문화예술대상 수상

· 흥보가(1998, 2021), 수궁가(2001, 2011, 2015), 심청가(2019) 완창, 남도잡가 발표회(2017)

· 가무악 총체극 즐거워라 무릉도원주연 (2004, 2005)

·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독창

· 17회 전주세계 소리 축제 특별 공연 판소리 5바탕선정, “미산제 수궁가완창

· 미산제 흥보가·수궁가 완창 음반 발매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박사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부산시 문화재 위원

국악전문단체 타로공동대표

한국판소리학회 이사

여류명창 가음동인

부산대학교, 부산예술대학 출강

 

 

남도민요 정선희

· 전국승달국악대제전 대통령상 수상

· 박녹주제 흥보가 · 정정렬제 춘향가 · 강산제 심청가 · 박동실제 열사가 완창

· 창극 흥부&놀부 놀부박타고 망했다 망했어!’ 총연출

· 동의대학교 콘서바토리 정기공연 해학창극 흥보가 총연출

· 여성창극 기장 매바위와 어사 이도재작창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성악 부수석

) 정정렬제 최승희 판소리 보존회 부산지회장

) 한국 판소리보존회 부산지회장

정선희 정정렬제 판소리 연구소 대표

소리집단 고성방가(古聲訪家)’ 대표

전라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호 춘향가 이수자

부산대학교 겸임교수

 

 

경기민요 김보연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 국가무형문홰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

· 단국대학교 출강

·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경기민요 이소정

·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 서울예술대학교 국악과 졸업

· 전주대사습 제48회 장원

· 이소정 소리여행 개인콘서트 2회 공연

· 이소정 국악 예술원 대표

작곡 김창환

·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및 전문사 졸업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학과 지휘전공 박사 수료

· 2020 KBS 국악대상 작곡상 수상

·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조감독

· 한국음악프로젝트 월드뮤직상

· 국악방송 예술단 감독 역임

· 공항철도 환승역 및 종착역 음악 작곡

· )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작곡 이정호

· 9,13,15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 작곡가 선정

· KBS국악대상 작곡상

· 42회 대한민국작곡상

·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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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 선정

 

『한국문학통사1~6』, 『실사구시의 한국학』 2종
 

 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문학통사1~6,

성균관대학교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실사구시의 한국학 선정

 한국문학, 고전자료, 실학 연구의 이정표를 세운 도서로, 한국학에 끼친 영향력 고려

 시상식은 2024 5 21() 14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에서 개최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임치균)은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조동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쓴 『한국문학통사1~6』(지식산업사, 2005),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쓴『실사구시의 한국학』(창비, 2000)을 선정했다. 


 이 책은 한국문학, 고전자료 및 실학 연구에서 지평을 넓힌 가장 대표적인 학술서로 손꼽힌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한국학저술상은 우수한 한국학 관련 도서를 발굴해 학문 발전과 학계 연구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020년부터 재단법인 산기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제1회 수상작인 故 김용섭의 『김용섭 저작집 1~9』에 이어, 제2회에서는 한국 고인쇄 기술의 역사를 집대성한 故 김두종의 『한국고인쇄기술사』, 제3회에서는 김완진의 『향가해독법연구』, 제4회에서는 박병호의『한국법제사고』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제5회 한국학저술상은 본 상의 제정 의의를 고려하면서, 저자의 학문적 업적과 중요성, 학계에 미친 영향, 후학 양성의 공로, 역대 선정작과의 연속성과 분야별 다양성 등을 두루 고려했다. 그 결과 한국 문학, 고전문헌 등에 쏟은 노고를 인정하고 기념하고자 조동일 명예교수와 임형택 명예교수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문학에 집중하며 풍부한 자료를 토대로 연구방법론을 제시한 조동일 명예교수>

 조동일 명예교수는 한국 문학사를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민족사관을 계승하면서 서구의 문예이론과 방법론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창조적인 학문세계를 구축해 왔다.

 조동일 명예교수는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인 『한국문학통사1~6』을 비롯 『한국문학과 세계문학』(1991), 『세계문학사의 허실』(1996), 『세계문학사의 전개』(2002) 등 많은 저서를 발표한 손꼽히는 국어학자다. 주요 수상으로는 논조근정훈장, 경암학술상,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 학술연구상, 벽사학술상, 민세상 등이 있다. 

<고전문헌을 기반으로 비판적 사료 분석과 실학 연구의 모범을 제시한 임형택 명예교수>

 임형택 명예교수는 한문학을 체계적인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다. 특히 실학에서 보여준 그의 탁월한 사료 분석 능력은 한국학 발전에 큰 토대가 되었다. 한국 문학과 한문학 연구에서 문학 이론뿐만 아니라 문학사에 탁월한 연구 실적을 남겼으며 1970년대 한국고전문학연구회와 한국학문학연구회, 1990년대 민족문학사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한문학을 독립적인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임형택 명예교수는 제5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인 『실사구시의 한국학』을 비롯 『한국 문학사의 시각』(1984), 『문명의식과 실학』(2009), 『21세기에 실학을 읽는다』(2014) 등 많은 저서를 발표한 손꼽히는 국어학자다. 주요 수상으로는 만해문학상, 도남국문학상, 다산학술대상, 용재상, 인촌상 등이 있다. 

<『한국문학통사1-6』>

 『한국문학통사1-6』는 1982년 초판된 후 몇 차례 개정판이 나왔다. 이 분야에 대한 저자의 지속적 연구와 축적된 성과를 잘 보여주는 저서이기도 하다. 한국 문학사 개념은 새롭게 정립하고, 현대적 시각으로 작가와 작품을 해석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저술이다.

 이 책은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우리문학의 태동기인 원시문학에서 중세전기문학까지로 역사상 구석기시대에서 고려전기까지 다루고 있으며 제2권은 중세후기문학 제1기인 고려후기와 제2기인 조선전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3권은 중세문학에서 근대문학으로의 이행기의 제1기인 조선후기의 문학사를, 제4권은 제2기인 1860-1918년을, 5권은 근대문학 제1기인 1919년에서 광복이전까지의 한국문학을 고찰하고 있다. 또 1천명이 넘는 참고논저의 필자를 비롯, 내용과 작가, 작품, 문헌 등의 색인을 정리한 제6권을 별책으로 따로 붙였다.

<『실사구시의 한국학』>

 『실사구시의 한국학』은 새로운 세기를 맞은 서기 2000년에 한국학의 방향을 고심하여 엮여낸 책이다. 연구자가 수행해 온 과거의 빼어난 성과를 체계적으로 수렴하는 동시에, 21세기 국문학의 연구 방향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제안하려 했고 거시적 시야와 이를 뒷받침하는 논거가 탄탄하게 구성된 저술이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한국학의 정체성은 국학의 성립과정과 실학에 대한 인식, 한국문화에 대한 역사적 인식논리에 관한 연구로 이루어져 있다. △제2장 실학, 안과 밖의 인식은 실사구시의 학적 전통과 개화사상, 박지원의 학적 전통과 개화사상, 실학자들의 일본관과 실학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제3장 문예사의 지평으로부터 사회·정치·미학은 18세기 예술사의 시각, 박지원의 인식론과 미의식 등을 다루고 있다. △제4장 교육과 학문의 길은 16세기 사림의 학당 창설, 정약용의 강진유배기의 교육활동과 성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수상작은 총 2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먼저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1차 심사)에서 22종을 선별했다. 이어 선정위원회(2차 심사)에서 제5회 추천도서 22종과 그동안 추천되었던 73종 중 한국학저술상의 목적, 학문적 업적 등을 고려해 『한국문학통사1-6』, 『실사구시의 한국학』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최종 2종을 선정했다. 선정위원장은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맡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5회 한국학저술상 시상식은 2024년 5월 21일(수) 오후 2시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개최하며, 사전 신청자(~5.20.)에 한해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 사전 신청 및 문의는 출판문화부 담당자(☎031-730-8776) 혹은 이메일로(akspress@aks.ac.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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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영원한 신여성
음악극 나혜석
대본/작사/연출 김지용 작사/작곡/편곡 백현주 안무/홍충민 지휘/이기선,임희준
- 2024.5.18.(토), 24(금), 25(토), 31(금), 6.1(토) 금요일 19:30 토요일 17:00 -

 

부산시립극단은 2024년 제77회 정기공연으로 <음악극 나혜석>518() ~ 61()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음악극 나혜석2021년 부산시립극단 특별공연 <실험실 프로젝트>, 2022년 제73회 정기공연으로 연극과 음악, 합창, 무용, 영상이 결합된 형태로 설계, 제작되어 무대의 4면을 둘러싸는 독특한 형식적 실험 공연으로 진행하였다.

올해는 일반 관객 관람과 중·고등학교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3주에 걸친 장기공연을 기획하여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업을 하여 관객에게 선보인다.

음악극 나혜석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진보적 여성 운동가, 문필가로 이름을 날린 그녀의 삶과 사상을 되돌아보며 여성의 사회적 활동, 여성인권 확대가 사회적인 저항이나 기득권과 부딪혀 갈등을 빚었을 때 발생하는 비극적 상황에 대한 고찰을 전해주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김지용(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연출, 백현주 작곡, 홍충민 안무, 이기선(부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임희준(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지휘로 관객과 보다 밀접한 거리에서 소통을 이루어 예술의 형식에 있어 순수성의 영역을 넘어 실험적 작품에 도전하였다.

한편, 525() 본 공연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역사학자 주진오가 진행하는 특강 신여성 나혜석의 삶과 꿈이 음악극 나혜석 무대에서 펼쳐진다. 주진오는 22년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하기까지 35년간 강의했으며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주로 한국의 근대 개혁운동과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관장으로 있는 동안 박물관을 복합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역사 콘서트를 기획하고 공연에서 직접 해설을 담당하기도 했다.

 

<줄거리 >

나혜석은 어려서부터 여러 첩을 거느린 아버지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모습에 반감을 가진 채 성장한다. 그림과 글짓기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그녀는 유복한 집안 덕으로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도쿄로 유학하여 서양화를 전공한다. 유학 중에 만난 최승구와 자유연애를 하는 것도 잠시, 그녀의 첫사랑은 병에 걸려 목숨을 잃는다. 조선으로 돌아와 교사 생활을 하던 중 삼일만세운동으로 6개월 간의 옥고를 치르는데, 재판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김우영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안정적인 삶을 누리는 나혜석은 자신의 작품 세계에 의문을 가지고, 그 갈증을 풀기 위해 김우영과 함께 프랑스 파리로 떠난다. 신문물을 느끼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파리는 신세계였고, 그런 생활 속에서 최린을 만난다. 그는 남편 김우영과는 달리 예술과 문화에 풍부한 식견을 가진 사람이었고, 나혜석은 사랑에 빠진다.

불륜을 저지른 나혜석은 김우영으로부터 이혼을 당하고 가족으로부터도 철저하게 외면당한다. 그녀는 이혼고백서를 발표하며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맞선 여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지만, 불륜을 저지른 여자라는 멍에를 벗지는 못한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운동가, 조선 최초의 여성화가 나혜석은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이 거리에서 죽는다.

 

음악극 나혜석티켓을 구매, 예매한 관객들은 무료로 청강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예매는 30%할인의 기회도 주어진다.

공연은 518()부터 61()까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되며 일반 공연은 금요일 19:30, 토요일 17:00 이며, 예술교육공연으로 단체관람은 화, , 10:00, 14:00, 금요일 14:00로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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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미술관 옆 오페라하우스’에 이은 2024년 ‘미술관 옆 콘서트홀’ 총 3회 개최
 계절감 있는 키워드로 미술작품과 음악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렉처콘서트

 

()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의 해설이 있는 인기 기획공연 <미술관 옆 콘서트홀> 시리즈의 첫 무대가 오는 510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 <미술관 옆 콘서트홀> 시리즈는 총 3회 공연으로 2023<미술관 옆 오페라하우스> 에서 미술작품과 오페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로 사랑받았던 이주헌과 손지현이 올해도 계절감 넘치는 키워드로 한데 묶인 미술작품과 연주곡들을 소개한다.

시리즈의 첫 시작을 여는 테마 숲의 정령은 오는 510일 금요일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문화부 기자, 미술잡지 편집장을 거쳐 학고재 갤러리와 서울미술관 관장을 지낸 미술평론가이자 아트스토리텔러 이주헌과 부산을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 아나운서 손지현의 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예술 찐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주헌이 들려주는 미술작품 속 님프들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함께, 손지현이 소개하고 무지카비바 챔버앙상블이 연주하는 환상적인 연주곡들이 5월의 푸른 숲처럼 싱그럽게 펼쳐진다. 아름답고 관능적인 님프의 세계, 님프의 사랑 이야기와 같은 미술작품의 주제와 꼭 맞는 연주곡으로, 슈베르트 연가곡 <백조의 노래> 세레나데외에도 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정령들의 춤과 같은 곡들이 연주된다.

719일에는 젊음과 바다’, 96일에는 헤어짐과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약속한다. 예술의 정취로 가득 채우는 사계절이 부산문화회관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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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우리아이음악회
- 2024. 5. 10.(금) 19: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우리아이음악회무대가 오는 510()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부산시향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 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백승현이 지휘하며, 극작가이자 연극배우, 연출가인 최은영이 진행을 맡는다.

첫 번째 무대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과정>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영국 정부가 교육용으로 관현악 해설 영화를 제작하면서 브리튼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탄생하게 되었는데, 오늘날 청소년을 위한 음악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 연주 무대에서도 자주 연주된다. 음악을 연주하는 사이에 해설자가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을 하나씩 소개함으로써 연주가 끝나면 청중들은 기초적으로 관현악을 이해 할 수 있는 교육적으로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 무대는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작곡가 슈만 그가 간직했던 동심과 어린 시절의 회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이야기되기도 한다. 13개의 소품곡으로 되어있으며, 각 소품곡의 부제 또한 추억이 떠오르게 만드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특별히 이번 무대를 위해 슈만의 <어린이 정경> 작품의 소품곡 중 일부 부제목을 주제로 그림 응모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응모된 그림은 작품 연주 시, 시각 자료로 송출될 예정이다.

가정의 달 5,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현악곡의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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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예술학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 떠나는 영도의 국악사계
-2024.5.8. ~ 5.9. 10:3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024년 창단 4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꿈꾸는 예술학교 첫 프로그램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 떠나는 영도의 국악사계(이하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를 제작, 가정의 달 5월 첫 선을 보인다.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는 국악연주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함께 감상하며 우리 음악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영도의 역사, 풍경을 영상으로 함께 구성해 공연의 재미를 더해줄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할머니를 보러 서울에서 부산을 찾은 초등학교 2학년 도도의 시선으로 바라본 할머니의 고향 영도와 영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국악기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국악에 대한 설명은 초등학교 때 국악을 배운 뚱땅이 출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국악기 소개와 퀴즈를 함께 풀어나가고, 영도할매는 영도의 사계절을 담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손주 도도를 위해 영도의 명소들을 소개해준다.

공연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영도할매와 마리노네트 인형 도도와 뚱땅으로, 마리오네트 아티스트 김솔과 윤희배가 직접 제작 연기한다. 마리오네트(목각인형)는 관절 마디마디에 실로 연결하여 마치 살아 움직이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마력 같은 우아함을 선보인다. 부산의 제페토 할아버지로 불리는 김솔이 도도와 뚱땅을 제작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영도할매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정선희가 연기한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 인형과 함께 떠나는 영도의 국악사계는 예술교육공연 프로그램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입니다. 미래 관객이 될 초등학생들이 재미있는 도도와 뚱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국악에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밝혔다.

이동훈 예술감독은 초등학생 맞춤 프로그램으로 첫 제작하는 만큼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춘 구성과 레퍼토리에 대한 고민이 어느 때 보다 많다. 이번 무대의 연출과 구성은 을숙도문화회관 2023~2024 ‘오페라야, 놀자!’ 기획, 제작한 바 있는 문화예술 스타트업 ()샤콘느 대표 윤보영이 맡았다.

부산시립예술단 예술교육공연 꿈꾸는 예술학교는 부산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체험을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시간 학생들을 위해 학생 맞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영도 할매 마리오네트58일과 9일 양일간 오전 103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예약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부산시립예술단 공연사업팀(051-607-3110, 311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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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오는 5월 4~5일 양일간 ‘경기도 어린이 축제’개최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함께, 광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놀거리 및 체험거리!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가정의 달을 맞아 54() 부터 5()까지 <경기도 어린이 축제>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대극장/소극장 공연과 함께 광장 일대에서 다양한 놀거리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 어린이 축제>는 오는 54~ 5일까지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아트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대극장에서는 55()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키즈콘서트 <플라잉 심포니>가 진행되며, 소극장에서는 53() 부터 경기도극단의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를 공연한다.

/소극장 공연과 함께,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각종 레크리에이션 및 야외공연을 진행한다. 이 공연에는 경기도무용단 및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광장에서는 에어바운스 등의 놀이시설과, 각종 만들기 프로그램 등의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도움관 지하 열린무대에서는 한국도자재단과의 협업으로 진행하는 어린이 도자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도 어린이 축제>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광장 일대의 각종 놀이 및 체험 프로그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별도의 예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아트센터의 광장 및 부대시설을 도민과 어린이에게 개방하고, 공연을 포함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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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아버지의 손을 잡고, 낡은 지프차를 차 타고 덜컬거리던 길을 한참 가서 먹어 보던 숯골 원 냉면 집을 오랜만에 다시 가보았다

아마도 처음 갔던 기억을 보면 족히 50년은 지난 기억일 것이다

부모님이 모두 북한이 고향이고 625 전쟁 통에 월남하여 친인척이 없던 기억속에 유일한 고향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던 곳으로 자주 가던 곳이다

특별한 날에나 의미 없는 날이나, 더운날 이나 추운날이나 그저 당연히 찾아가 먹던 냉면 한그릇이 이렇게 오래 동안 기억으로 남아 있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두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도 대전을 지나가던 때면 일부러 들려 먹던 냉면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기억속의 중요한 등급의 감정 고리 인 것이다.

어릴 때 찾아가 인사하던 주인이 3대사장님 이였다고 하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벌써 5대 사장이 등장하였고, 대전시 지정 100년 노포식당으로 알려지게 되었나 보다.

1대 사장님이 1920년 평양에서 “평양 모란봉냉면”
2대 사장님이 1940년 가업을 이어오다
3대 사장님이 남한으로 피난와서 대전 “숯골원냉면”
4~5대 자손들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100년 노포식당의 맛이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닭육수와 닭고기 .. 알맞은 짤기로 끊어지는 메밀면.. 약간 시큼한 동치미....

 

처음 먹는 사람은 무미한 평양냉면에 실망하고 의아해 하겠지만, 자리를 일어설때면 다시 바라보게 되는 은근한 매력이 있는 음식이다.

전국에 수많은 평양냉면 집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모두 성업하고 있지만..

집집마다 그 맛이 조금 씩 다 다르다는걸 알려면 한두번 먹어 봐서는 그 맛과 의미의 차이를 알수 없는 기묘한 음식 중에 하나 인 것이다.

재료의 한계로 어렵게 만든 한그릇 한그릇에 냉면의 참된 의미를 헤아려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세월이 흘러 조금은 변한 식당이나 운영자 들이지만, 좋은 추척으로 간직할 만한 식당 중에 하나로 기억하고 싶다

오랜만에 주문하고 받아본 물 냉면 한 그릇..

문득 어릴때는 파가 좀 뿌려져 있던 것 같은데..라고 주인에게 얘기하자

깜짝 놀라며, 자기도 기억뿐인 옛날 레시피라며, ..할머니가 육수맛을 해친다고 파를 뿌리지 않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고 하며, 오래전 얘기라고 반가워 해 주었다.

세월이 흐르면 조금 맛은 변하겠지만..

그 기억은 그저 남아 있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변함 없는 맛이 유지 되길 기대하며 더블어 추억도 지워지지 않는 장소로 남아 있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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