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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는 오는 928() 오후 3, 대극장에서 18인조 빅밴드 공연 <Swing & Funky>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DMZ 재즈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와 매혹적인 보컬,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로 가을 오후를 재즈의 황홀한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1930년대 미국은 스윙(Swing)의 시대라 불리며 전 세계 대중음악사의 황금기로 기록된다. 대규모 편성의 빅밴드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젊은 세대의 열정, , 자유를 상징했으며, 오늘날까지도 재즈의 상징적인 장르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바로 그 시대의 정수를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옮겨, 한껏 어깨를 들썩이며 리듬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꾸며진다.

귀에 익은 명곡과 현대적 감각의 절묘한 만남

공연의 서막은 강렬한 리듬감의 Comin’ Home Baby(커밍 홈 베이비)로 열리며, 이어서 Mission Impossible(미션 임파서블), Autumn Leaves(고엽), Fly Me To The Moon(플라이 미 투 더 문) 등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곡들을 재즈 오케스트라만의 화려한 편곡으로 들려준다. 빅밴드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와 현대적 감각이 결합해, 고전의 매력과 신선한 에너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

DMZ 재즈 오케스트라는 DMZ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가 아닌 꿈의 음악지대(Dream Music Zone)’로 확장하여, 음악을 통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단체다.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인 이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매력을 살려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여기에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 보컬리스트 이수경, 그리고 흥겨운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메이크유댄스컴퍼니가 합세해 무대를 다채롭게 채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스윙과 펑키 리듬이 어우러진 재즈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마치 1930년대 뉴욕의 재즈 클럽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자유분방한 재즈 특유의 매력과 즉흥적 에너지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깊어가는 가을, 재즈의 낭만과 자유, 열정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55천원, S44천원, A33천원, 만원의행복석 1만원이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놀티켓(nol.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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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윤정국)은 오는 11월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초연하는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의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24()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산골 마을의 빈집에 사는 소녀 강바람과 인형 이 바람, 동물, 자연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소녀의 맑은 노랫소리는 바람을 타고 울려 퍼져 숨 쉴 곳을 잃어버린 존재들을 이끌며,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과 생명, 우정과 희망을 노래한다.

이번 작품은 한국 근현대사 격동의 시기, 동요를 통해 우리 말고 글을 지키고 민족의 정서와 감성을 노래해 온 작곡가 박태현의 대표 동요들을 모티프로 한다. 국민 누구에게나 친숙한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다 같이 노래 부르자등의 동요를 원곡 그대로 사용하거나 주요 멜로디를 재창작해, 작곡가 박태현 특유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동요 선율이 극에 감성과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순수한 산골 소녀 강바람역에는 2011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인 소프라노 홍혜란이 출연한다. 소녀의 벗이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유럽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테너 최원휘가 맡는다. 극 중 따뜻한 인간미를 전하는 군인 최범석역에는 베이스바리톤 우경식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성남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성남시립 예술단체들이 총출동해 성남의 예술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은 가곡과 합창, 창작오페라 분야에서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해온 작곡가 김주원이 맡아, 박태현의 동요와 현대적 음악어법을 결합해 새로운 음악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대본은 연극·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섬세한 문체와 날카로운 주제 의식으로 주목받아 온 극작가 황정은이 맡았다. 지휘는 50여 편 이상의 오페라 작품을 이끌며 한국 오페라 발전에 이바지해 온 명장 김덕기 지휘자(전 서울대 음악대학 교수)가 맡고, 연출에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며 현대적 시각과 창의적 해석으로 오페라 무대를 새롭게 조명해 온 조은비 연출가가 참여한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는 오는 1114()15() 양일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티켓은 924()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 혹은 NOL티켓(https://nol.interpark.com/ticket)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2만원.

성남문화재단 윤정국 대표이사는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는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동요의 선율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라며 작곡가 박태현이 남긴 동요로 잊고 있던 동심을 되새기며, 삶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곡가 박태현(1907~1993)은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도쿄음악학교(현 도쿄음악대학)에서 첼로는 전공했다. 그는 평생을 동요 작곡에 헌신해 코끼리 아저씨’, ‘산바람 강바람’, ‘태극기200여 곡이 넘는 동요와 ‘3.1절 노래’, ‘한글날 노래등 국가기념일 노래를 남겼다. 1980년대 초 성남에 정착해 87세를 일기로 작고할 때까지 많은 문화예술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그는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KBS 동요대상 등을 받았다. 2001년 성남예총의 추천으로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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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무용단이 오는 103(), 4() 이틀간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춤 사극 드라마 <찬연(燦然)의 행궁>’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조선시대 개혁군주 정조의 이야기다. 임금이 악무를 지어 완성했던 태평성대(太平聖代)를 중심 소재로 하여, ()와 악()으로 백성을 교화하고자 했던 정조의 의지를 가창자의 서사로 풀어낸다. 국가 정세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정조가 겪었던 고민과 결단을 전통춤과 연결하여 전통 가무극 형태로 표현할 예정이다. 공연은 정조의 시선을 따라 총 38장으로 구성되었다.

화성행궁 유여택내 마련된 무대에서 이루어지는 <찬연의 행궁>은 정조가 생활했던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화성행궁은 개혁 군주 정조가 왕권 강화를 위해 축조한 궁궐로, 본 공연은 화성행궁 내에 위치한 유여택을 주 무대로 설정하였다. ‘유여택은 정조가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 일상적 집무를 수행하던 장소로, 개혁 군주로서의 이상을 담은 실감나는 문화콘텐츠의 정수를 보여준다.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품이 갖는 미학적 가치 역시 돋보인다. ‘유여택전각의 건축미와 자연광, 야경 등을 시각적 표현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별도의 미술장치 없이 유여택의 고유 경관을 적극 활용하여, 수원화성의 문화적 가치를 공연 콘텐츠로 재해석한다. 전통 조명과 현대 음향 기술을 결합하여 몰입감 있는 공연 환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번 공연은 화성행궁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여러 기관을 연결하는 그물이 된다. 경기도무용단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찬연(燦然)의 행궁>, 화성행궁이라는 문화적 동질성을 공유하는 문화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궁중 문화에 기반한 경기도형 문화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이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경기아트센터 김상회 사장은 “<찬연(燦然)의 행궁>은 경기도무용단의 예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라며 관객과 시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융합형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역사적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인 만큼, 연휴를 맞아 화성행궁을 찾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선 문화·교육 경험의 장으로 기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중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김경숙을 필두로 최진욱, 이현주 상임안무가 안무 재구성을 맡았으며, 김기화 기획실장이 대본으로 참여했다. 한편,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매는 놀티켓과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공연개요

- 공 연 명: 경기도무용단 기획공연 춤 사극 드라마 <찬연(燦然)의 행궁>

- 일 시: 2025. 10. 3.() ~ 10. 4.() 14:00, 20:30 / 24

- 장 소: 화성행궁 유여택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 주 최: ()경기아트센터

- 출 연: 경기도무용단

- 공연시간: 60(38장 구성)

- 티켓가격: 전석 40,000

-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예 매: 놀티켓, 경기아트센터

- 문 의: 031-230-3373

- 창 작 진

· 예술감독: 김경숙

· 상임안무: 최진욱, 이현주

· 연출: 박동우

· 대본: 김기화

· ·편곡: 장석진

· 무대: 김이환

· 조명: 김려원

· 음향: 황대용

· 분장: 소인경

프로그램

[1] 정조의 하늘, 조선

- 1: 새벽, 운무를 가르는 바람

- 2: 월대에 홀로 선 정조

- 3: 예악으로 효를 고하다

[2] 백성의 노래로 민심을 살피다.

- 1: 잠행(潛行)

- 2: 풍년을 점치는 노래

- 3: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백성의 노래 - 강강술래

[3] 찬연의 행궁

- 1: 평화를 꿈꾸는 정조의 아리아

- 2: 찬연의 행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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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강정원이 오는 10 14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흐(J.S. Bach)와 모차르트(W. A. Mozart)의 아름다운 아리아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독창회에는 소프라노 강정원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신민철, 바이올리니스트 강지호, 첼리스트 이강수와 함께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강정원은 경성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 세종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이번 독창회로 동대학 박사 과정을 마무리한다.

 강정원은 2023 40대 중반의 나이로 벨기에 브뤼셀 국제 콩쿠르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Brussels Grand Prize Virtuoso 2023)에 출전해 브뤼셀 국제콩쿠르 성악부문 First Prize(1)를 수상했다. 이 콩쿠르에서 강정원은 G. Puccini La Boheme ‘Quando me’n vo’ C. Gounod Faust ‘Ah! Je ris de me voir’ 아리아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듬해인 2024년 서울아트콩쿠르 성악부문 전체 1위를 차지한 강정원은 이번 부산 독창회에서 바흐와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강정원의 부산 독창회는 바로크에서 고전주의, 그리고 낭만주의 오페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바흐(J.S. Bach) Mein gläubiges Herze Bist du bei mir는 신앙의 기쁨과 서정성을 담은 곡으로, 바로크적 경건함과 따스함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모차르트(W. A. Mozart) Schön lacht der holden Frühling은 봄의 생명력과 우아함을 담은 아리아로, 강정원 소프라노의 맑고 섬세한 음색으로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2부에는 우리 민족 음악인 아리랑을 클래식으로 선보인다. 경상도 아리랑(작곡 이영조)을 시작으로 아리 아리랑(작곡 안정준), 밀양 아리랑(작곡 진규영) 3곡을 묶어 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의 새로운 버전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강정원은우리 전통 노래인 아리랑의 각기 다른 3곡을 가곡 버전으로 바꿔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아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클래식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출산 등으로 16년 간의 공백을 깨고 이번 독창회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강정원은독창회 준비기간이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저처럼 꿈이 단절된 수많은 음악인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소프라노 강정원 독창회는 케이클래식스테이지가 주최하고, 세종대학교, 경성대, ()위코, es(energy sensor), 뉴데이소프트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예매는 NOL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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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 장서각은 2025년 장서각 기획전 칠궁, 왕의 어머니가 된 일곱 후궁을 오는 922일 개최한다.

칠궁(七宮)은 조선 왕들의 생모이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사당으로, 현재 경복궁 북쪽, 청와대 영빈관 서편에 위치하고 있다.

칠궁은 대빈궁, 육상궁, 경우궁, 저경궁, 연호궁, 선희궁, 덕안궁* 을 통칭하는 명칭으로, 각각 흩어져 있던 사당을 1908년 육상궁 경내로 통합하고 1929년 덕안궁까지 옮기면서 오늘날과 같은 칠궁이 됐다.

대빈궁(大嬪宮): 경종의 친모 희빈 장씨의 사당 / 육상궁(毓祥宮): 영조의 친모 숙빈 최씨의 사당

경우궁(景祐宮): 순조의 친모 유빈 박씨의 사당 / 저경궁(儲慶宮): 원종의 친모 인빈 김씨의 사당

연호궁(延祜宮): 진종의 친모 정빈 이씨의 사당 / 선희궁(宣禧宮): 장조의 친모 영빈 이씨의 사당

덕안궁(德安宮): 영친왕의 친모 황귀비 엄씨의 사당

이번 전시는 장서각 소장 문헌 자료를 중심으로, 칠궁의 역사적 흐름을 총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눠 구성됐다.

1부는 육상궁, 영조의 사모곡 2부는 저경궁과 대빈궁, 궁원제의 명암 3부는 연호궁과 선희궁, 정조의 의도된 선택 4부는 경우궁, 순조의 애도 마지막 5부는 덕안궁, 궁원제의 쇠락 등 이다.

1육상궁, 영조의 사모곡에서는 숙빈 최씨(1670~1718)의 육상궁을 통해 궁원제의 성립과정을 살펴본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1753(영조 29) 영조가 숙빈을 위한 궁원제를 선포하면서 그 제도와 의례를 기록한 궁원식례가 있다(6쪽 참조).

2저경궁과 대빈궁, 궁원제의 명암에서는 인빈 김씨(1555~1613)의 저경궁과 희빈 장씨(1659~1701)의 대빈궁을 살펴본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1756(영조 32) 인빈 김씨의 시호를 올리며 새롭게 제작된 원종과 인조의 팔고조도1797(정조 21) 희빈 장씨의 제사를 인빈 김씨의 제사보다 낮추어 정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제물등록이 있다(6, 7쪽 참조).

3연호궁과 선희궁, 정조의 의도된 선택에서는 영조의 두 후궁, 정빈 이씨와 영빈 이씨를 각각 모신 연호궁과 선희궁을 중심으로 정조의 의도된 차별을 조명한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1788(정조 12) 영빈 이씨의 사당과 묘소 칭호를 의열(義烈)’에서 선희(宣禧)’로 변경하며 작성된 망단자와, 고종 대 사도세자를 황제로 추존한 과정을 기록한 추존시의궤가 있다(7쪽 참조).

4경우궁, 순조의 애도에서는 유빈 박씨(1770~1822)의 경우궁을 살펴본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1824(순조 24) 경우궁을 짓고 신주를 봉안하는 과정을 기록한 현사궁 별묘 영건도감의궤, 유빈의 도장을 필사하고 다른 도장을 함께 찍어 엮은 현목유비지인첩등이 있다(8쪽 참조).

5덕안궁, 궁원제의 쇠락에서는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어머니인 황귀비 엄씨(1854~1911)의 덕안궁을 통해 궁원제의 변화를 살펴본다. 대표 전시 유물로는 1911년 황귀비의 상례 절차 중 빈궁과 혼궁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순헌귀비 빈궁혼궁의궤, 1929년 육상궁 영역에 합설된 덕안궁을 포함한 칠궁의 배치도 칠궁 약도등이 있다(8쪽 참조).

칠궁 관련 자료는 1964년 문화재관리국 창경원사무실로 이관된 뒤 장서각사무소를 거쳐 1981년 한국학중앙연구원(옛 정신문화연구원)으로 옮겨져 현재 장서각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 자료들은 칠궁의 원형과 역사적 의미를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장서각은 이번 전시를 통해 칠궁에 깃든 인물들의 삶과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고자 한다.

이번 장서각 기획전은 오는 922()부터 2026626()까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5인 이상 단체관람의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전시 안내를 진행한다.

<전시일시>

운영요일 : ~금 운영 / 10:00~17:00

휴관일자 : 토요일, 국가지정 공휴일

단체관람 : 전화 사전예약제(031-730-8820 / 평일 10: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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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이동훈)이 오는 930()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2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창작위촉곡 시리즈 <위대한 유산>이라는 부제로, 우리 민족이 지켜온 정신적·예술적 전통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첫 곡은 이준호 편곡의 종묘제례악 보태평지곡 중 희문역성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족의 위패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되던 음악으로, 보태평은 열한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첫 곡인 희문과 마지막 곡인 역성을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이희재(부수석)와 김윤지(단원)가 선보인다. 고대 제례악의 장엄함과 품격을 새롭게 조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두 번째 무대는 최승식 작곡 희망의 울림이다. 2025년 악단 위촉곡으로 작곡되어,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과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했던 일상 속 즐거움을 회상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국악관현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세 번째로는 조원행 작곡 소아쟁 협주곡 범음이 이어진다. 불교 의식음악인 범패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아쟁 부수석 최영훈과 성악 수석 박성희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 또한 2025년 악단 위촉곡으로, 특히 용운스님의 음성이 담긴 지심신례를 채보한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네 번째 곡은 이정호 작곡의 대금협주곡 내면으로부터이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인 류금화의 대금으로 들려주며, 인간 존재 깊숙한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미세한 감각과 무의식의 세계를 탐색하는 여정을 대금의 음색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는 김성국 작곡 푸른 신의 춤이 무대를 장식한다.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작품으로, 가야금 단원 하지희가 협연한다. 동해안 별신굿에서 차용한 선율을 주제로 삼아, 장단의 반복과 변주 등을 통해 바다의 신성한 에너지를 표현한다.

협연에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금연주자 류근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쟁 단원 최영훈, 가야금 단원 하지희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이끈다. 또한 음악평론가이자 월간 객석편집장인 송현민이 사회를 맡아 전문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이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은 R2만원, S1만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예매 및 문의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및 전화(051-607-6000)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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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세계 3대 국제 음악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탄생한 새로운 스타들의 무대를 연다. 단번에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1위 우승자 니콜라 미우센(23, 네덜란드)2위 수상자 와타루 히사스에(31, 일본)가 그 주인공이다. 이 두 젊은 피아니스트가 오는 925(),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 투어의 피날레를 선사한다. 베토벤부터 멘델스존,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등 클래식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세계를 열광시킨 두 젊은 연주자의 무대를 지켜볼 수 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1937년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외젠 이자이(Eugene Ysaye)를 기리고자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왕비가 설립한 이래, 클래식 음악계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에밀 길렐스,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기돈 크레머 등 전설적인 연주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거장의 산실이다. 폴란드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와 함께 '세계 3' 음악 콩쿠르로 꼽히며, 해마다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으로 번갈아 열린다. 바이올린의 임지영(2015), 첼로의 최하영(2022), 성악의 홍혜란(2011)·황수미(2014)·김태한(2023) 등 다수 한국인 음악가들의 쾌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콩쿠르다. 피아노 부문의 콩쿠르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니콜라 미우센과 와타루 히사스에는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콩쿠르 무대를 통해 검증되었듯, 두 연주자 모두 뛰어난 기량과 명확한 해석을 기반으로 고전·낭만음악의 전통적인 레퍼토리부터 20세기 이후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감각을 균형 있게 갖추고 있다. 베토벤,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동시대 작곡가 파스칼 뒤자팽(1955~) , 각 음악 사조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음악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어릴 적부터 두각 나타낸 니콜라 미우센, 견고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서정성의 피아니즘

니콜라 미우센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네덜란드인 최초 우승자다. 20129세에 스타인웨이 콩쿠르, 201412세에 왕립 콘세르트헤바우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콩쿠르의 준결선에서 연주한 멘델스존의 '진지한 변주곡'(Op.54)을 비롯해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품집 Op.4 중 제4'악마의 암시',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소나타 2(Op.61)을 연주하며 흠결 없는 테크닉과 깊이 있는 해석, 다채로운 표현력을 선보인다.

유수의 국제 콩쿠르 입상을 통해 검증된 실력파 피아니스트, 준우승자 와타루 히사스에

와타루 히사스에는 콩쿠르의 전 라운드에서 버르토크, 리게티, 시마노프스키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동시대 캐나다 작곡가 소콜로비치(1968~)의 작품을 연주하며 현대음악에 대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작곡가 파스칼 뒤자팽(1955~)의 피아노를 위한 연습곡 2'이그라' 연주로 현대음악의 생명력을 전달한다. 또한 라벨의 '고귀하고 감상적인 왈츠'(M.61),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3'열정'(Op.57) 등 고전주의와 프랑스 낭만음악의 대표 작품을 통해 고전과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그의 폭넓은 음악세계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스타, 미래의 거장이 될 두 연주자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두 젊은 연주자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가 될 것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미래의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콩쿠르 우승과 함께 본격적인 커리어 시작의 궤도에 막 올라선 지금, 가장 열정 넘치는 순간의 모습으로 널리 기억될 이번 공연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5만원, S4만원, A3만원, 만원의행복석 1만원이다.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와 놀티켓(nol.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위너스 콘서트 개요

- 일 시 : 2025. 9. 25.() 19:30

- 장 소 :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 출 연 진 : 니콜라 미우센, 와타루 히사스에

- 티켓가격 : R5만원 / S4만원 / A3만원 / 만원의행복석 1만원

관람연령 : 초등학생 이상

- 주최·주관 : 경기아트센터

- 공연문의 : 031-230-3264 (경기아트센터 공연전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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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사장 김상회)9월부터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가족 단위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경기도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올해 새롭게 출범한 영유아 맞춤형 공연 시리즈 우리 아기 첫 극장 엄마랑 아기랑이다. 저출생 시대에 부모와 아기의 첫 문화예술 경험을 지원하여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이 사업은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 무대를 체험하며 공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첫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 첫 작품 <얼굴과 얼굴 마주 ; >은 아기와 부모가 배우, 악사와 함께 어울리며 첫 극장을 경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21(), 28() 각각 11시와 14시에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진행된다. 한 회차당 열 다섯 가정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전래동화 <은혜 갚은 까치> 창작극, 초등학생 대상 국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두 번째는 어린이 국악 공연 시리즈 움직이는 이야기의 신작 <은혜 갚은 까치>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움직이는 이야기5,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나무의 아이>라는 작품으로 2,600여 명의 관객이 경기국악원을 찾았다. 9월부터는 동명의 전래동화인 은혜 갚은 까치를 원작으로 한 국악 인형극 <은혜 갚은 까치>를 창작극으로 풀어낸 공연을 올린다. 약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면 자신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따뜻한 이야기다. 9월부터 115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 국악당에서 공연되며, 어린이 관객들에게 블록 조립 키트 제공, 배우들과의 기념 촬영, 국악놀이터 및 컬러링존 체험 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 번째는 초등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전통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이다. 2006년 시작된 이후 매년 경기도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경기국악원의 대표 사업이다. 공연 관람과 더불어 장구 연주, 우리소리 배우기, 버나놀이 등 전통 연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놀이와 배움을 통해 국악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어린이 국악극 <꼬마 장승 가출기>를 관람 프로그램으로 마련하여 즐거움을 더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경기국악원 국악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상회 사장은 특히 올 가을 첫선을 보이는 우리 아기 첫 극장 - 엄마랑 아기랑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공연장을 경험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을 위해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과 함께 경기국악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국악원은 오는 11, ‘우리 아기 첫 극장 엄마랑 아기랑시리즈의 페스티벌을 개최해 영유아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약 열흘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영유아극 연작이 상연되며, 육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렉처 콘서트 및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1. 우리 아기 첫 극장 엄마랑 아기랑’<얼굴과 얼굴 - 마주 ; > 개요

공 연 명 : 얼굴과 얼굴 - 마주 ;

일 시 : 914, 21, 28 / 일요일 11, 14/ 6

장 소 : 경기국악원 국악당

관람대상 : 5~24개월 아기 및 보호자

티켓가격 : 무료

문 의 : 031-289-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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