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26회 정기연주회 [청춘 歌樂]이 다가오는 9월 7일 토요일 오후 5:00,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예술감독 이동훈의 지휘와 부산국악방송 PD인 신찬균의 사회로 개최된다.
청춘歌樂, 우리음악이 젊어진다.
전통음악에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감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로 신세대 소리꾼 오단해(판소리), 국악창작그룹 뮤르(허새롬,지혜리), MZ세대 민요그룹 오미자(O! MZ)와 부산을 대표하는 가야금 연주자 김소정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펼치는 열정적인 무대로 개최된다.
첫 곡은 이해식 작곡의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을 들려준다.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바람은 마치 재즈풍의 즉흥적 리듬과 흡사하기도 하다. 리듬을 타고 춤추는 가락들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다뤄진다.
두 번째 곡은 황호준 작곡의 25현가야금 협주곡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을 김소정의 25현가야금 선율로 들려준다. 이 곡은 튀르키예 아나톨리아의 풍경을 담은 한 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적 요소들을 융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작곡가의 예술적 비전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세 번째 곡은 이지영 작,편곡의 MZ세대 경기민요 ‘오미자(O! MZ )의 ’놀자 아리랑, Wish, 노세노세’를 민요그룹 오미자의 선율로 감상한다. 민요 그룹 오미자는
‘우리의 음악을 우리답게!’, ‘전통을 트렌디 하게!’ MZ세대의 다채로움을 전례 없는 음악적 감성으로 녹여내고 있다.
네 번째 곡은 오단해, 김수유 작곡, 차민영 편곡의 판소리 가창을 위한 국악관현악 ‘사철가, History’를 국악관현악과 오단해의 소리로 감상하게 된다. 소리꾼 오단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며, 전통음악을 보존, 계승하는 소리꾼이자, 판소리를 기반으로 창작음악, 뮤지컬,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예술가이다.
마지막 곡은 차민영,김예진 편곡의 ‘가리봉 블루스, 누구없소’를 국악관현악과 국악창작그룹 ‘뮤르’의 무대로 감상하게 된다. 국악창작그룹 ‘뮤르’는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수자 허새롬&지혜리로 이루어진 국악창작그룹으로, MBN조선판스타, KBS2 ‘국악한마당’ 등의 방송 및 ‘맛있는 녀석들’, ‘슈퍼맨이 돌아왔다’등의 BGM 참여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여성2인조로 구성되어 있다.
바쁜 일상과 힘든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과 부산시민들을 위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퇴근길 음악회, 국악 힐링 타임’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동훈의 지휘와 노주원(TBN부산교통방송 MC)의 사회로 오는 6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된다.
가야금병창, 대금, 성악 협연을 비롯한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흥과 신명이 묻어나는 선율로서 감동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공연의 첫무대는 김대성 작곡의 국악관현악 금잔디를 들려준다. 이 곡은 작곡자가 중국 요동지역을 답사하면서 안시성에 핀 꽃에 영감을 받아 무구한 역사를 견뎌온 꽃의 삶을 고려인과 현대 민중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만든 작품이다.
두 번째 곡은 변재벽 편곡의 [춘하추동, 풍년노래]를 강명옥, 김현정, 최현빈, 백도경의 가야금병창과 흥겹고 경쾌한 국악관현악으로 들려준다.
이어서 조원행 작곡의 대금협주곡 타래를 김소희의 대금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은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느림과 빠름이 반복적으로 교차되며 그 사이에 카덴자에서 대금의 화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작곡한 곡이다.
네 번째 곡은 이동훈, 박선영 편곡의 성악과 국악관현악 [세레나레, 퀸메들리, 붉은 노을‘을 홍열매, 김성민, 임성욱, 구본철의 남성4중창과 국악관현악으로 들려준다.
마지막 곡은 이고은 작곡의 국악관현악 민요산책을 들려준다. 이 곡은 전국의 민요 중 늴리리야(경기민요), 이야옹타령(제주도민요), 몽금포 타령(황해도민요), 강원도 아리랑(강원도민요)이 국악관현악과 주고 받는 형식으로 흥겹게 연주된다.
프로그램 해설
□ 금잔디
김소월의 시 ‘금잔디’ 에 작곡가 리건우가 곡을 붙여 만든 동명의 가곡을 소재로 작곡가 김대성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을 받아서 새로 만든 국악관현악곡으로 중국 요동지역을 답사하면서 안시성에 핀 꽃에 영감을 받은 작곡가가 무구한 역사를 견뎌온 꽃의 삶을 고구려인과 현대 민중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삼아 만든 작품이다. 곡의 후반에서는 지영희 명인의 경기도당굿 중 올림채장단과 판소리 호걸제(호방한 기풍의 악조)느낌을 녹여내 한 민족의 역동적인 힘과 웅장한 대륙의 기상을 표현한다.
□ 춘하추동 - 풍년노래
춘하추동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노래하며 자진모리의 빠른 장단으로 경쾌한 곡이며, 가을 가사에는 굿거리장단의 남도 창법으로 한껏 멋을 부려본다. 풍년노래는 풍년이 된 만경들녁의 황금물결을 보는 듯 흥겨운 리듬으로 활기차고 화평한 가을을 노래하며 국악관현악과의 협연 무대로 꾸며본다.
□ 타래
이 곡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대지 2번’의 1악장 주제를 바탕으로 대금 협주곡으로 재구성하였다. 동그랗게 뭉쳐놓은 한 타래의 실을 한올 한올 풀어내듯 대금의 멋스러운 음색, 기교들을 국악관현악과 더불어 풀어내고자 하였다. 전체적으로 세 개의 악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느림과 빠름이 반복적으로 교차되며 그 사이 사이에 카덴차에서 대금의 화려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작곡하였다.
□ 세레나데 - 퀸 메들리 - 붉은 노을
퀸 메들리
Dear my hero. 삶도, 삶을 메우는 음악도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영화가 끝나고 한참을 뭐라 표현 못 할 감정에 휩싸여 있었다. 말로,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그 감정을 이 두 곡의 편곡으로 가슴 깊이 새긴다. 나의 영웅 프레디.
□ 민요 산책
전국의 민요들을 산책하며 노닐 듯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관현악곡이다. 경기민요인 닐릴리야로 시작하여 제주도의 이야옹타령, 황해도의 몽금포타령, 강원도의 강원도아리랑이 각각 다른 분위기로 펼쳐진다. 곡의 마지막에 다다르면 전라도의 강강술래와 경상도의 쾌지나칭칭나네가 흥겹게 연주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1984년 5월 23일에 창단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 계승 발전 및 창작음악을 개발하여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폭넓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단체이다.
전문연주자 70여 명으로 구성되어 현재까지 정기, 특별, 기획연주회와 덴마크, 터키, 싱가포르, 인도,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인도네시아, 미국, 독일, 호주 등 국내외 다양한 연주회에서 우리음악을 수준 높게 소화해 내고 있다.
창단 초대 지휘자 故이의경, 제2대 지휘자 김영동, 제3대 지휘자 故김용만, 제4대 지휘자 배양현, 제5대, 제6대 지휘자 박호성, 제7대 지휘자 김철호, 제8대 지휘자 이정필, 예술감독 김정수, 제9대 김종욱 수석지휘자, 현재 예술감독 이동훈을 영입하여 열정적이고 참신한 레퍼토리로 우리음악의 예술적 향상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외교부에서 주최한 전국지자체 문화예술공연 해외파견공모에 2013년과 2015년 2회에 걸쳐 선정되어 2013년에는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 및 파독광부 50주년 기념공연을 독일 뒤셀도르프와 함부르크에서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5년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일본 삿포로 시민홀에서 격조 있고 품격 있는 우리음악을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우리음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한국음악의 대중화 및 현대화 그리고 생활화를 추진하여 국내외에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