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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현대 오라토리오>

부산 초연으로 만나는 흑인 작곡가 나다니엘 데트의 오라토리오

불타는 덤불에서 시작해 홍해를 건너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는 모세의 상징적 초상화를 그려낸 작품!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묘사

부산시립합창단은 125() 오후 7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현대 오라토리오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는 나다니엘 데트(Nathaniel Dett)의 현대 오라토리오<부르심 받은 모세(The Ordering of Moses, 1937)>와 영국의 대표적 작곡가 본 윌리엄스(Ralph Vaughan Williams)<페스티벌 테 데움(Festival Te Deum, 1937)>이 준비되었다.

공연의 첫 곡은 본 윌리엄스의 <페스티벌 테 데움>이다. ‘테 데움은 가톨릭교회의 전통적 라틴어 기도문으로, 원래는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아침기도였지만 많은 작곡가에 의해 축일이나 대관식 등 국가적인 축하 행사에서 자주 연주된다. 영국 조지 6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한 작품답게 밝고 당당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진다.

두 번째 곡은 본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부르심 받은 모세(The Ordering of Moses)>이다. 이 작품은 흑인 작곡가 나다니엘 데트가 1937년에 완성한 그의 유일한 오라토리오로, 불타는 덤불에서 출발해 홍해를 건너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는 모세의 상징적 초상화를 음악으로 그려냈다. 장엄하고 생동감 넘치는 합창, 오케스트라, 독창자들이 함께하는 이 곡의 악곡은 총 일곱 개의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순수하고 젊은 영혼이 마침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와 자신감을 획득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묘사하고 있다. 모세 역은 테너가 연주하고 이외의 배역은 미리암, 이스라엘의 목소리, 그리고 말씀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곡은 부산에서 초연되는 작품으로 음악적 의미가 깊다.

부산시립합창단
유코오케스트라

부산시립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은 현대 합창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연간 공연 중 1/3 이상을 현대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매년 12월은 오라토리오 무대로 관객을 만나왔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 (헨델 메시아’, 하이든 천지창조’, 메델스존 엘리야’) 시리즈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오라토리오는 오페라와 비슷한 형식이지만 오페라보다 합창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감독이 2024년부터 새롭게 선보일 오라토리오 시리즈 주제는 현대이다. 그 첫 번째 무대는 지휘 이기선, 소프라노 박은주(부산대 교수), 카운터테너 장정권, 테너 김효종(연세대 출강),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서울대 교수)이 솔리스트로 출연하고, 부산지역 예술인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United Korean Orchestra)와 부산시립합창단, 나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전진) 18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그 웅장한 서막의 시작을 알린다.

본 공연의 티켓은 R2만원, S15천원, A1만원이며 장애인, 임산부, 학생 등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예매 및 문의는 전화(051-607-600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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