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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위대한 혁명가 베토벤, 그리고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의 연주와 지휘로 선사하는
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 부흐빈더의 베토벤 이야기

현존하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오는 627() 오후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그의 아홉 번째 내한 공연으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5이 연주된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이 시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로, 그의 피아노 연주에는 65년이 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재치와 자연스러움이 녹아있다. 작품에 대한 그의 해석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이고, 악보에 충실하면서도 자유롭고, 또한 정확하면서도 편협하지 않다. 특히 베토벤 작품에 있어서 부흐빈더의 해석은 베토벤 연주의 표본으로 여겨진다. 원전(原典)을 중시하는 부흐빈더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의 서로 다른 편집본을 소장하고 있고, 모든 판본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자신만의 해석을 찾은 결과로, 세계 각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60회 이상 연주한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게 되었다. 또한, 그는 수십 년에 걸쳐 현재까지 그만의 작품의 해석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21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부흐빈더의 75번째 생일을 앞두고 그가 가장 최근에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5곡 전곡이 수록된 기념비적인 음반 <부흐빈더: 베토벤 에디션>을 발매해 현시대 최고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을 남겨 큰 화제가 됐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베토벤을 위대한 혁명가라고 이야기한다.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에서의 피아노가 단순히 협주 악기를 넘어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위치에서 교향악적인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장본인이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다섯 번째 피아노 협주곡에서는 장대한 관혁악기가 연주하는 단 하나의 화음 직후 역사상 가장 빠른 카덴차가 등장하며, 그 역할을 다한다. 이는 베토벤이 선보인 파격이자 혁신이었다. 이렇게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가 베토벤을 향해 루돌프 부흐빈더는 혁명가라고 표현했다.

이번 무대에서 루돌프 부흐빈더는 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이자, 베토벤이라는 정상을 향한 끝없는 등반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베토벤을 향한 그의 신념과 철학이 숨김없이 담긴 공연으로, 5곡의 협주곡 중 베토벤 본인만의 독창성과 스타일, 작품세계를 뿜어내기 시작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3황제라는 곡명처럼 웅장하고 다양한 5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에서 피아노 협연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여 그만의 베토벤으로 무대를 이끈다.

루돌프 부흐빈더와 대장정의 끝을 함께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현존 최고의 실내악단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아오는 단체로, 1956년 빈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볼프강 슈나이더한과 스위스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루돌프 바움가르트너에 의해 하프시코드를 갖춘 현악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후 유럽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내악단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다. 2012년부터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도즈가 악장을 겸하며 이끌고 있으며, KKL 루체른 콘서트 시리즈와 루체른 페스티벌의 객원 앙상블로 활동하고 광대한 범위의 레퍼토리로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빈 무지크페라인 등 유럽 최정상의 공연장에서 정기적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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