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갤러리는 2025년 4월 23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제16회 수호 아티스트 공모 당선 작가인 양지훈의 전시회 <빛으로 한 걸음 더, A Step Further into the Ligh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적 서정을 바탕으로, 현실과 이상, 내면과 외면의 경계를 탐구해온 양지훈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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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훈 작가는 환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풍경을 평면 회화로 풀어내며, '문'과 '빛'이라는 상징적 요소를 통해 관람객을 내면의 세계로 이끈다. 그의 작업은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에서 출발해, 상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연결하며 보편적 감정에 다가가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어릴 적 해운대 바다에 대한 기억, 병원에서의 고립된 사유, 일상 속에서 마주한 하늘의 찰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감각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특히 회화 속 ‘문’을 초월의 통로로, ‘빛’을 심리적 위안과 이상을 향한 열망의 상징으로 제시하며, 정서적 감응을 유도하는 이미지를 구성한다. 본 전시 <빛으로 한 걸음 더>는 이러한 작가의 작업 철학을 함축하고 있으며, 환상과 추상, 감성적 상징이 교차하는 회화 언어를 통해 감상자에게 현실을 초월한 정서적 풍경을 선사한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상상력과 이미지의 관계를 강조하며, 감각적 경험이 내면의 은신처를 여는 열쇠가 된다고 보았다. 양지훈의 작업 역시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하여 감각의 층위를 따라 확장되는 이미지로 구성된다. 그의 회화는 초현실주의의 감성과 추상표현주의의 조형적 자유를 결합한 방식으로, 빛에 대한 시각적 사유를 회화적으로 전개한다.
수호갤러리는 2025년 연간 기획 대주제인 [환경과 예술]을 통해, 예술이 인간 삶의 내면을 성찰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그런 맥락에서, 자연에서 포착한 찰나의 빛과 감정을 회화적으로 해석하며 감상자에게 내면의 여행을 제안하는 양지훈 작가의 깊이 있는 시선과 감수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다.
한편, 수호갤러리는 지난 18년간 신진 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공모전을 진행하며 역량 있는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왔다. 또한, 문화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 및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와 예술을 연결해오고 있다. 양지훈 개인전 <빛으로 한 걸음 더>는 그러한 철학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오는 5월 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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