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오는 12월 21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2024 송년음악회 <사유하는 계절>을 선보인다.
송년음악회 <사유하는 계절>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며 계절 한 켠에 담긴 소중한 추억들을 깊이 사유한다는 의미가 담긴 따듯한 감성의 연말 콘서트이다.
매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우수한 명곡 시리즈와 다채로운 구성, 국내 최정상급 협연자들이 함께하였다.
이번 공연은 2024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위촉초연한 대표 곡들인 이창의 작곡의‘선경’과 손다혜 작곡의‘이화 도화 만발하니’을 시작으로 뮤지컬 레베카, 명성황후, 맘마미아, 팬텀 등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계 디바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뮤지컬‘모차르트’의 ‘황금별’과 뮤지컬‘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등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장식한다.
뮤지컬배우 신영숙
또한 피아즐라의 리베르 탱고(liber tango)와 영화음악 시네마천국 OST도 선보인다. 섬세하면서도 패기있고 당당한 연주를 선보이는 클래식계의 젊은 루키 첼리스트 이길재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국제적 명성의 팝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 보이스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위촉 초연곡 ‘나부코 아리랑’과 'You raise me up‘을 선보인다. 더불어 무대를 감싸고 있는 감각적이고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연말 분위기를 한층 올려줄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성진은 “4계절에 담겨있는 크고 작은 추억들을 가슴 깊이 사유하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송년음악회를 통해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1544-234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오는 11월 14일(목)오후 7시 30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젊은 명인 : Young Virtuoso>을 선보인다. 미래의 전통을 이어나가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이번엔 젊은 연주자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전국단위 공모에서 1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차세대 젊은 명인 무대
2001년 처음 시작한 이 무대는 2019년 ‘명인을 꿈꾸다’에 이어 5년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이번 협연 무대에 주인공인 6명의 젊은 명인 김소연(아쟁), 김준희(해금), 류수빈(대금), 정가영(생황), 주아현(거문고), 한유진(가야금)은 우수한 실력으로 18: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었다.
이들은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작곡/이고운), Dancing With Spirits <혼무> (작곡/Donald Reid Womack), 대금 그리고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영원> (작곡/Thomas Osborne), 생황협주곡 <풍향> (작곡/이준호), 거문고협주곡 <비상> (작곡/신주연), 가야금협주곡 <혼불II :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작곡/임준희) 등 창작 레퍼토리 총 6곡을 90분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협주곡은 협연자의 기량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와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명인들이 어떤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음악을 선보일지 매우 기대된다.”며 “관객들에게 그들의 꿈과 열정이 전달되는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 인터파크 티켓(tickets.interpark.com) 및 전화(1544-2344)로 예매할 수 있다.
■ 공연개요
- 공연명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4 <젊은 명인 : Young Virtuoso>
이 작품은 한 명의 아쟁 연주자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가며 연주하도록 구성한 협주곡이다. 아쟁은 무녀의 몸짓과 노랫소리를 상징하는 패시지를 주로 연주하며, 관현악은 아쟁을 보조하는 무부(무녀의 노래와 춤을 반주하는)의 역할을 가지도록 했다. 한국의 무속 장단(길군악, 신청울림, 엇모리, 도살푸리, 도살푸리모리, 자진굿거리, 당악 장단)이 곡 전체에 걸쳐 연주되며 선율 속에서도 무속적인 색채를 강하게 살리고자 하였다. 대아쟁과 소아쟁은 음을 눌러 낸다거나, 음을 떨고 꺾는 등의 시김새를 적극 활용하였다. 그러나 전통적 어법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 주법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아쟁의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 Dancing With Spirits <혼무> (작곡/Donald Reid Womack)
‘혼무’는 어촌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작곡된 곡이다. 8개의 짧은악장으로 이어진 협주곡 형식의 이곡은 마치 무당이 화랭이(반주하는 남자, 주로 무당의 남편)나 구경나온 동네 사람들과 교감하듯이, 해금 솔로(무당)와 관현악이 호흡을 주고 받는다.
제목에서의 ‘혼(Spirits)’은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첫째로는 마을 사람들이 풍어를 기원하며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는그들의 조상신을 의미한다. 둘째로는 굿을 하는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힘이 넘쳐나는 무당과 화랭이들의 정신력을, 마지막으로는 굿판에서 인간과 영혼의 여흥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술을 가리킨다.
작곡자는 실제 별신굿 음악을 재현하기 보다는 별신굿이라는 한국 전통 예술 장르의 특징적인 모습들을 나타내기 위해 그 장단과 선율 표현들을 곡에 사용하였으며, 여러마을 굿이 가지는 공통된 음악적 특징들을 곡의 여러악장에 걸쳐 표현하였다.
- 대금 그리고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영원> (작곡/Thomas Osborne)
이 대금 협주곡은 원곡인 ‘수제천(壽齊天)’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길게 퍼져 나가는 듯 길고 느린 선율과 리드미컬한 패턴들이 특징이며, 때에 따라 빠르고 활기차게 연주된다.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악장은 궁중음악의 근본과 가장 유사하도록 만들어 졌고, 대금 독주가 시작되기 전 곡의 도입부에는 오케스트라가 수제천의 변형 가락들을 연주한다. 두 번째 악장에서 흔들거리는 선율들은 전체 합주를 통해 점차 옅어진다. 대금은 세 번째 악장에서 서정적인 선율의 오케스트라 연주 전체를 이끌어 간다. 네 번째 악장은 대금의 솔로가 끝나고 시작되며, 수제천의 선율로 다시 돌아가 좀 더 빠른 속도로 연주된다.
- 생황협주곡 <풍향> (작곡/이준호)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지닌 부드러운 소리의 정감을 살갑게 느끼며 그 소리에 민감해지는 사람의 정서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반복되는 바람의 향기를 느끼면서 24개의 죽관에서 뿜어 나오는 소리의 조화를 만끽하고 자연 친화적인 악기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리듬을 통한 주고받음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3악장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생황은 나무로 된 공명통에 연결된 대나무관에 쇠붙이 떨림판으로 인해 아주 미묘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악기이다. 동시에 두 음 이상을 내는 화성효과를 낸다는 점도 아주 특별하다.
- 거문고협주곡 <비상> (작곡/신주연)
거문고 독주곡 ‘갈등’을 협주곡으로 편곡하였다.
거문고 독주곡으로 갈등의 절제를 표현했다면 관악, 현악 등 잘 갖추어진 관현악 편성의 협주곡으로 미세한 감정의 갈등과 그 갈등을 이겨내고 비상(備翔)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 가야금협주곡 <혼불II :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작곡/임준희)
대하소설의 작가인 최명희의 치열한 예술혼을 기리고 '혼불'에 담겨진 우리네 선조들의 숭고한 삶의 정신을 음악으로 형상화하고자 시작된 시리즈의 두번재 작품으로 '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솔로와 튜티가 교대하는 9개의 부분(section)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골격은 영산회상(상영산)의 선율적인 단편(fragment)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빠르기의 변화와 모티브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전개된다.
■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성진)
1996년에 창단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경기도에 흐르는 소리의 자원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예술단체이다. 시대와 세대를 담고자 활발한 작품 위촉과 초연, 소리의 기록을 남기고 퍼뜨리는 악보집과 음반 발간을 통해 한국음악계에 새 물길을 내고 있다. ‘미래에 남을 오늘의 음악’을 만들고자 다양한 기획, 여러 장르와의 협업, 국내외 순회공연, 대중과의 호흡, 새 음향을 위한 디자인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어린이 국악인형극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8월 10일(토)에 13시와 16시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는 전통 덜미 인형과 국악의 만남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자연파괴로 인해 태어난 재앙이를 물리치기 위해 주인공 ‘나태평’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구름, 비, 바람, 천둥 신령인 ‘운우풍뢰 신령’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또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 삶의 문제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번 레퍼토리에서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구음놀이 & 버나놀이로 관객참여형 공연이 이뤄지며, 공연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덜미인형 장인과 함께하는 전통 덜미 인형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아이들에게 전통 문화예술을 색다르게 접하고 덜미 인형 만들기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발달시킬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이 담겨있는 국악인형극으로, 기존의 단순 공연 형식이 아닌 보고, 듣고, 만지는 색다른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및 체험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1544-234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Weekend Concert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7월 27일(토)에 선보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4 <Weekend Concert – 오후 4시>는 전통문화 예술의 다양성과 진정성을 담은 공연을 선보이며 3월과 5월 전석 매진을 이끌고 우리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했다.
세 번째인 <Weekend Concert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은 조선시대의 풍류 음악과 궁중음악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이라는 콘셉트로 <전통, 찬란한> 주제를 시대적, 민족성을 담아 주말 오후에 풀어간다.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조선시대의 500년 역사를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다니엘 린데만의 해설이 진행된다.
공연은 6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곡은 국왕의 행차나 통신사 행렬 등에 취고수 악사들이 편성되어 연주되는 ‘대취타’다. 세계 군악 대회에서 극찬받은 ‘대취타’는 금색의 화려한 복장과 악기, 절제된 행동에서 나오는 제식을 통해 근엄하고 위풍당당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곡은 풍류음악 ‘천년만세’다. ‘천년만세’는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선비들의 풍류방을 책임졌던 음악으로 풍류음악 중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며, 경쾌하며 빠른 합주곡으로 당시 선비들이 즐기던 문화를 음악으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 무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를 안경연 단원의 아쟁연주, 박남언 단원이 반주를 맡아 장고를 연주한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진양조와 중모리에서 우조선율이 뚜렷이 드러나고,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선 계면조로 이뤄져 있으며, 박종선류는 다른 아쟁산조에 비해 단아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일품인 곡이다.
다음 네 번째 곡은 경기잡가 ‘선유가’다. 경기잡가 ‘선유가’는 실내악 편성으로 최지운 작곡가의 편곡과 하지아, 함영선, 박진하의 노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편곡은 3명의 창자와 소금, 대금, 피리, 아쟁, 생황, 가야금, 타악 반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다음 무대는 한국무용 ‘포구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구락’은 신선의 세계에서 내려온 무희들을 묘사한다. 노래를 부르며 보상반의 가운데 있는 연꽃 항아리에 채색 공을 던져 넣으며 추는 춤이다. 꽃과 얼굴에 점묵을 그려주는 당시 놀이 문화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연으로 경기도무용단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앉은반 사물놀이’로 경쾌하고 시원하게 이번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앉은반 사물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역동성을 강조한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독특한 리듬체계를 느끼며 <Weekend Concert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 마무리 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티켓 및 전화(1544-234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오는 6월 2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단법인 출범 20주년 기념 음악회 <20년의 울림:미래를 향해>를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의 재단법인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걸어온 찬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에 대한 음악사적 의미와 당찬 포부를 담아 진화하는 우리 한국음악의 모습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으로 알려진 현시대 크로스오버 거장 양방언이‘아리랑 로드 – 디아스포라’ 일부 악장들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프론티어’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대표곡들을 재편곡한 피아노 협연을 선보인다. 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힘찬 도전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손다혜(2023년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작곡가의 경기민요 한강수타령을 활용한 국악관현악 위촉 초연곡 ‘이화 도화 만발하니’를 선보인다.
양방언
뿐만 아니라 탁월한 해석력과 연주력을 가진 대금 명인 김정승의 ‘대금 협주곡 풀꽃’ 협연과 경기도립국악단 초대 이준호 예술감독의 소금 협주곡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홍민웅 작곡가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성진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앞으로 그려나갈 음악사의 역동적인 변화와 도전이 담긴 품격 있는 무대를 통해 관객분들에게 깊은 감동의 울림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지휘자 김성진
■ 공연프로그램
1. 한강수타령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이화 도화 만발하니’(작곡|손다혜) *위촉초연
이화(梨花) 도화(桃花) 만발하니
양춘가절(陽春佳節)이 아니냐
- 경기민요 '사철가' 中 -
- 늘 그렇듯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봄을 느끼기도 아쉬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차디찬 겨울을 딛고 푸릇푸릇한 봄에 새로운 새싹들이 돋아나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희망찬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느낌으로 구성하였다. 작은 울림들이 모여 큰 울림을 만들어내듯, 귓가를 스치는 옅은 바람들이 활기찬 에너지로 불어와 나무를 흔들고 숲으로 불어온다. 시작은 가야금의 잔잔한 걸음으로 내디딘다. 이어 공작이 화려한 날개를 펼치듯 음악은 점점 역동적으로 변모한다. 엇모리장단과 변형 장단의 다양한 패턴을 통해 점차 클라이맥스로 흘러가고 여기에 경기민요 '한강수타령'의 선율을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하였다. 마지막 부분은 힘찬 에너지가 표출되며 미래를 향한 도전을 암시하듯 우리의 마음과 심장을 울리게 해줄 것이다.
2. 대금협주곡 ‘풀꽃’(작곡|김대성 대금|김정승)
-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아픈 마음을 갖고 2004년에 작곡한 곡이다. 세계 평화에 대한 열망으로 작곡한 이 곡은 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의 리듬(보방가, 양기사)을 사용하였고, 중동지역의 선율을 일부 변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 협주곡을 통해 세계인들의 평화에 대한 의지가 ‘풀꽃’과 같은 질긴 생명력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3. 제주민요 ‘용천검·너영나영·서우제소리’(작․편곡|홍수미 노래|하지아 함영선 박진하)
- 2024년의 따뜻한 봄, 제주의 아름다운 민요와 경관을 생각하다 70여 년 전의 4월의 제주를 떠올렸다. 그날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간을 보내왔을 것이고 그 아픔은 지금까지 남아 있으며, 잊지 않아야 할 역사로 남아 있다. 이 아픔을 제주의 민요 ‘용천검, 너영나영, 서우제소리’로 위로하고자 했다. 제주를 대표하는 꽃인 겨울 초(유채꽃)의 꽃말처럼 희망과 기쁨, 쾌활한 제주민요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그곳에 평안함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4. 국악관현악을 위한‘길’(작곡|이준호 편곡|홍민웅)
- 기존의 소금 협주곡 ‘길’은 우리 악기 중 가장 높은 음역을 가진 소금을 위해 협주곡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소금 협연자만을 위한 카덴자 부분의 자유로운 박자는 정형화하여 정리하고 거기에 화음과 리듬을 입혀 기존과는 색다른 국악관현악만의 색채를 표현할 수 있도록 편곡하였다. 육채와 칠채 장단 부분은 소금에만 집중되어 있던 선율을 분산시켜 각 악기의 특색에 맞게 변화시키고, 다양하게 조합하여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5. 피아노 협주곡 ‘아리랑로드 디아스포라’, ‘Flowers of K’, ‘Frontier’
(작곡·피아노|양방언 편곡|장태평 양방언)
5-1. 아리랑로드 디아스포라
- 2019년에 제작된 이규철 감독의 영화 <디아스포라의 노래 : 아리랑로드>의 영화 음악 감독이자 출연자로서 양방언이 활약하며 작곡한 음악으로. 일제의 침탈을 피해 러시아 등으로 망명 된 한국인(고려인)들이 러시아 스탈린의 강제 이주 명령으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각 지역으로 이주한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 아리랑로드 디아스포라 2악장 선고(A Sentence)
- 강제 이주 명령을 받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하게 된 한국인(고려인)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 아리랑로드 디아스포라 3악장 시베리아 횡단 철도(Train-Siberian Railway)
- 양방언이 영화에서 직접 체험한 시베리아횡단철도. 그곳에 실린 고려인의 비통한 마음을 싣고 내달리는 시베리아 철도를 그린 작품이다.
· 아리랑로드 디아스포라 5악장 잃어버린 아리랑(Lost Arirang)
- '잃어버린 아리랑'은 그 지방에서 불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가사로만 존재하는 아리랑. 그 가사로 새롭게 음악을 작곡한 곡이다.
5-2. Flowers of K
- 2004년 앨범 「Echoes」를 통해 발표된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곡으로 한국 여인의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내면적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태평소의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와 국악관현악이 화려한 앙상블을 이루어 선보인다.
5-3. Frontier
- 양방언의 대표곡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국악의 흥겨움과 서양음악의 웅장함을 잘 조화시킨 수작으로, 4집 앨범 <Pan-O-Rama>에 수록. 양방언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레퍼토리이다.
6.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울림’*2024년 5월 위촉초연
(작곡|이고운 사물․연희|박상득, 이상관, 강호규, 황영권, 이상우)
- 타악기의 강력한 진동을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이에게 전해지며 함께 공명․공감되고자 창작한 작품이다. 총 3악장으로 땅의 울림, 생(生)의 울림, 하늘의 울림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1악장은 얼어있던 겨울 땅에 봄비가 내려 땅을 깨우는 느낌을 음악적으로 구성하였다. 북이 합주를 통해 무겁고 거대한 땅의 흔들림을 표현하였고 땅 위로 토도독 떨어지는 빗소리의 울림은 장구의 합주로 그렸다.
2악장은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다른 악장에 비해 선율이 강조되었다.
3악장은 구름, 비, 바람, 번개를 상징하는 북, 장구, 징, 꽹과리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네 개의 사물 악기가 본연의 재료에서 울리는 고유 소리의 앙상블과 함께 관현악과도 앙상블을 만들고자 하였다. 3악장 주제 선율인 울림과 진동이 청중들에게도 전해져 공명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작곡했다.
이 작품은 땅과 하늘의 거대한 힘에 대해 음악적으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땅과 하늘의 가운데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음악적 구조에 담았다. 그럼에도 생명이 살아가는 정겨운 풍경이 있음을 생각하며 작곡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4월 26일(금)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의 취임공연이기도 하다. 김성진 신임 예술감독은 부드러운 봄 향기와 함께 섬세한 기획으로 새로운 시작, 변화를 알린다.
우선 오프닝 공연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강상구 작곡가의 <휘천>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1998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위촉, 초연한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와 2023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연주한 리코더 협주곡 <삘릴리>를 선곡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들을 통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동시에 새로운 위촉 초연 합창곡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을 더하여 새로운 시작의 첫 페이지를 관객들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
특히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은 경기도 민요와 국악관현악, 합창을 결합한 작품으로 경기도 고유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경기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특정 민요의 주제, 멜로디를 각 곡마다 새롭게 창작했다. 작곡가 우효원은 국악기의 전통적인 연주 방식에 현대적인 색채를 가미해 경기민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언어와 경기도 민요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견하여, 진화하고 있는 전통음악의 장을 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새로운 장르인 만큼 우선은 새로운 곡이 대거 필요합니다. 익숙한 민요는 낯설게, 낯선 민요는 친근하게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곡 작업을 지속해 나가야지요. 더불어 앞으로는 무대 연출을 가미해 더욱 극적인 공연도 선보이고 싶습니다. 규모를 키워 극음악으로 만들 수도 있는 거고요” 라고 공연에 대해 전했다.
■ 공연 프로그램
[1부]
1.국악관현악 ‘휘천’(작곡/강상구)
- 국악관현악 <휘천>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서사적 음악이다. 음악 안에 담긴 스토리는 이렇다. 짙은 어둠으로 혼란스러운 땅에는 부조화로 가득 차 있었고 대대로 아픔과 고난을 겪었던 땅에 드디어 희망을 심어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세상에 드리웠던 어둠이 걷히며 하늘에서 희망의 빛이 내려온다. 새로운 환희의 시대를 맞이한 세상은 신명의 한판을 벌이고 온누리를 축복하듯 하늘 문이 열리며 휘황찬란한 빛줄기와 대지를 적시는 빗물이 함께 어울려 아름답게 노닌다. 대지는 풍요로 찬란하고 행복이 사람들 마음에 조용히 깃든다. 마침내 조화로운 세상에서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낸 음악인 것이다. 우리는 늘 새로운 희망의 하늘 문이 열리고 마치 빛이 사람들 속으로 스며들어 어둠을 거두듯 온전하고 굴곡이 없는 평화를 꿈꾼다. 그런 희망으로 그려낸 음악이다. 그리고 국악관현악 <휘천>의 음악적 특징은 음색적인 다양한 요소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변박의 요소가 많은 것과 크로마틱한 선율과 혼합박자의 사용으로 긴장과 이완의 다채로운 감정표현을 느낄 수 있으며 주제선율의 축소와 확대가 곡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해 주는 것이 이곡의 특징이다.
2.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작곡/정대석 거문고/정대석)
- 거문고 독주곡 '달무리'는 1993년에 작곡되어 초연되었고, 경기도립국악단의 위촉으로 1998년 거문고를 위한 협주곡 '달무리'가 초연되었다. '달무리'는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한 신비로움을 1악장 ‘달빛’, 2악장 ‘달맞이’, 3악장 ‘달무리’의 세 악장으로 구성한 곡이다. 1악장의 ‘달빛’은 그리움과 연민, 2악장의 ‘달맞이’는 달을 맞는 즐거움과 놀이, 3악장의 ‘달무리’는 이 곡의 절정으로 달무리의 환희와 신비로움을 표현하였다. 오늘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현악단의 연주에 '달무리' 작곡가이자 거문고 명인인 정대석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3. 리코더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삘릴리’(작곡/성찬경 리코더/남형주)
- 천진난만하고도 명랑한 리코더의 음색은 곧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소리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드라마 <오징어게임> OST에서도 리코더라는 악기가 가진 정서와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코더 협주곡을 구상하게 된 것은 이 악기가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입에 물어봤던 가장 친숙한 악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곡은 유년인, 유년이었던, 유년이 될 모든 이에게 들려주는 ‘기억의 습작’이기도 하다.
리코더는 1960년대 교육현장에서 ‘피리’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고, 1973년 제3차 교육과정에서 국민학교 4학년 음악교과서에 필수 악기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이 곡을 관통하는 선율 모티브는 동요 <기러기>(미국 민요의 아버지 S. Foster가 원곡자)와 민요 <도라지>로, 모두 위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곡이다. 특히 <기러기>는 교과서에서 리코더(피리)의 실습곡으로 소개된 중요한 곡이었다. 이와 더불어 해당 교과서 64쪽 실습곡의 리듬 패턴을 재해석하여 감각적인 도입부를 만들어보았다.
이렇듯 리코더가 주는 친근함과 노스탤지어에 국악관현악이 전해주는 전통의 정취를 더하여 보다 다채로운 색채를 표현하고자 이와 같은 협주곡을 구상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국악관현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한편, 곡 전반에서 경기도당굿, 동해안별신굿, 진도씻김굿의 무속장단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경쾌하고 민첩한 소프라니노 리코더와 목가적이고도 부드러운 음색의 알토 리코더를 교차로 사용하여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 공연 프로그램
[2부]
4. 국악관현악&합창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위촉초연
(작곡/우효원 관현악편곡/박한규 경기민요/하지아 함영선 박진하 합창/수원시립합창단)
- 전통적 한국음악 요소와 서양 현대음악을 융합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작곡가 우효원은 경기민요의 여러 요소들을 다양한 합창음악과의 새로운 구조로 결합하여, 청중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는 독특한 음악적 조화를 이루고자 하였다.
이번 작품은 전통적 경기민요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유지하면서도 다시 국악기의 조합과 새로운 음악적 구성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작곡, 연주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체 작품의 사이를 이어주는 ‘노랫가락’은 경기민요의 본래의 이름과 ‘노래’라는 본질의 뜻을 의미하며 각 악장을 이어주는 화자의 역할로 작품을 이끌고 있는데,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때로는 원형 그대로, 서양음악의 레퀴엠과 레치타티보로 다양하게 구성되고 재해석 되는 <노랫가락>이 전체 작품을 하나로 묶어 주는 매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양으로 떠나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심정을 묘사하는 노래로 경기 민요의 대표적인 곡 중 하나인 ‘는실타령’은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민요 특유의 가사 내용과 이를 특색있게 표현하는 소리꾼들이 조화롭게 노래하며 즐거움을 준다. 한강의 옛 이름 아리수를 현대적이고 몽환적으로 풀어낸 아리수 아리랑은 오랜 세월 사랑 받아온 한강수타령과 만나고 In Paradisum은 전통적으로 천국의 평화와 안식을 묘사하는 라틴 텍스트를 가지는데, 태평가의 풍요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가와 만난다. 조금은 다른 장단으로 엮어진 합창으로 이어진 ‘풍년가’는 경기민요의 특색을 보여주는 민요 소리의 휘모리 잡가로 이어지며 다양한 경기민요의 원형과 함께 변형과 발전을 동시에 꾀한다.
경기민요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새로운 국악기의 조합과 음악적 구성을 통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는 이번 작업은, 전통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유지하면서 현대음악 다성부 합창과 솔리스트의 음색. 또 여창 민요의 소리와의 결합은 국악관현악과 합창이 결합하여 보여주는 조화만큼이나 청중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재)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3월 30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다니엘 린데만의해설과 함께하는 <Weekend Concert-오후 4시>를 진행한다.
<Weekend Concert-오후 4시>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현악, 민요,사물놀이, 전통음악, 무용 등의 친숙하고 쉬운 음악으로 구성된 주말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3개의 테마로 3월 ‘봄’, 5월 ‘효’, 7월 ‘전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 2024 <Weekend Concert – 오후 4시>는 국악관현악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경계’를 걷는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의 지휘와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린데만(Daniel Lindemann)의 친절한 해설로 진행된다. 다니엘 린데만은 차분하고 논리적인 언변과 한국의 역사, 문화를 진심으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다니엘 린데만 진행자
첫 번째 공연인 <오후 4시 : 지금, 봄>은 따뜻한 봄날 주말 오후, 가족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3월 30일(토) 16:00 진행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에 새롭게 부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의 첫 무대로 국악관현악과 무용, 국악으로 풀어낸 교향곡, 가야금협연 ‘춘설’, 양금협연 ‘푸른 숨’ 등을 선보이며 봄의 길목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전하고자 한다.
김성진 예술감독
양금협주곡 ‘푸른 숨’은 ‘새야 새야 파랑새’를 모티브로 동학농민의 역사적 사건을 담았다. 항쟁에 나선 이들의 고결한 숨결이 이 땅에 여전히 살아있음을 담았으며, 작곡가 장석진의 위촉초연곡이다.
두 번째 공연인 <오후 4시 : 다시, 청춘>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를 주제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민요와 사물’을 중심으로 한 국악관현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시대를 풍미한 대중가요 ‘봄날은 간다’의 국악관현악 버전을 시작으로 우리네 삶과 지역적 특징을 담은 민요, 흥겨운 리듬의 한국 장단을 선보인다. 사물놀이 협주곡은 작곡가 이고운의 위촉초연곡이다. 공연은 5월 25일(토) 16:00에 진행된다.
세 번째 공연인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예술자산인 ‘전통’을 테마로 궁중음악, 풍류음악, 민속악, 경기잡가,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우리 전통예술의 맛볼 수 있는 무대다. 공연은 우리가 알아야 하는 전통문화예술의 가치를 쉬운 해설로 풀어내며, 소중하고 유익한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은 7월 27일(토) 16:00에 진행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Weekend Concert – 오후 4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바쁘고 지친 일상에 휴식을 제공하려 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Weekend Concert - 오후 4시>가 경기도민에게 열린 공간, 문턱 낮은 공연장을 만들고 경기도민의 삶에 휴식을 전하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프로그램 노트
<오후 4시 : 지금, 봄> 2024. 3. 30.(토) 16:00
1. 관현악과 무용 ‘춘무’(작곡/박범훈 무용/경기도무용단)
- 봄이 오는 길목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취해 ‘춘흥(春興)’을 표현한 곡이다. 봄의 정경을 음화(音畵)적으로 그려낸 곡으로 관현악에 무용이 더해져서 약동하는 봄날을 전해준다.
2. 가야금협주곡 ‘춘설’(작곡/황병기 편곡/김희조 가야금/정길선)
- 17현 가야금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새봄’ 중 가야금 부분을 독립시켜서 만든 곡으로 황병기의 첫 번째 개량 가야금 독주곡이다. 가야금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다양한 연주기법과 세련된 창작기법이 눈에 띄는 곡으로 눈이 오는 이른 봄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그린 작품이다.
3.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포니에타 제1번’(작곡/신동일)
- 서양의 작곡법을 국악관현악에 맞게 적용한 작품으로 작곡가가 교향곡을 국악관현악으로 구현하는 길을 찾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작곡한 곡이다.
4. 양금협주곡 ‘푸른 숨’(작곡/장석진 양금/최휘선)*위촉초연
- 동학농민운동의 역사를 담은 곡으로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파랑’을 항쟁에 나선 이들의 고결한 숨결이 이 땅에 살아있음을 표현하였다. 협주곡의 일부 솔로는 최휘선의 개량 양금을 위한 솔로곡 ‘새야’에서 가져왔다.
5. 국악관현악을 위한 ‘고래의 꿈’(작곡/박한규)
-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명품 재창작 공연의 일환으로 1994년 위촉초연된 박일훈 작곡의 국악관현악 표’를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곡은 점점 사라져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 귀신고래를 다시 만나고픈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오후 4시 : 다시, 청춘> 2024. 5. 25.(토) 16:00
1. 관현악 ‘봄날은 간다’(작곡/박시춘 편곡/김호주)
- 6.25 전쟁(한국전쟁) 직후 힘든 국민의 내면 정서를 보여준 작품이기에 공감을 받아 호응을 많았던 노래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 편곡하여 들려준다.
2. 회심곡 (편곡/조승현 노래/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
- 부모의 은혜가 한없이 크고 깊음에 부모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3. 경기민요 ‘도라지타령·노들강변·양류가·는실타령’
(편곡/최지운 노래/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
- 맑고 경쾌한 소리가 많은 경기민요를 메들리로 구성한 작품이다. <민요>은 옛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로, 사람들의 깊고 아름다운 서정이 담겨 있기도 하고 자연의 변화에 비유한 사람들의 이별과 만남, 남녀의 사랑에 관한 감정이 담겨져 있다.
4. 제주민요 ‘서우제소리·용천검·너영나영·신아외기소리’
(편곡/홍수미 노래/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
- 제주도의 특색이 담긴 제주민요를 메들리로 구성한 작품이다. <민요>은 옛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로, 사람들의 깊고 아름다운 서정이 담겨 있기도 하고 자연의 변화에 비유한 사람들의 이별과 만남, 남녀의 사랑에 관한 감정이 담겨져 있다.
5. 사물놀이 협주곡
(작곡/이고운 사물놀이/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연희앙상블 궁궁)*위촉초연
- 드렁갱이, 발뻐드래, 굿거리, 자진모리, 푸너리 등 한국 전통 장단을 활용한 사물놀이 협주곡이다.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 2024. 7. 27.(토) 16:00
1. 궁중음악 ‘대취타’(연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조선 후기 궁중에서 왕이 행차할 때 연주하던 행진곡이다. ‘크게 불고 두드린다’라는 뜻을 가진 대취타는 태평소의 자유로운 선율과 나각·나발의 넉넉한 저음, 그리고 타악기가 어울려 장쾌하고 드높은 기상을 표현한다.
2. 풍류음악 ‘천년만세’(연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곡으로 풍류음악 중에서 실내악 편성으로 연주하는 합주곡이다.
3. 아쟁산조 (연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한 사람의 독주자가 다양한 장단 반주에 맞춰 연주하는 기악 독주곡으로, 아쟁산조는 애절한 감정의 농도가 짙게 표현된 곡이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등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4. 경기잡가 ‘선유가’
(노래/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 연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경기 십이잡가의 하나로, 이별에 대한 감정이 담긴 곡이다.
5. 한국무용 ‘포구락’(무용/경기도무용단 연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공을 던지면서 즐긴다’라는 뜻을 가진 궁중춤이다. 중국 당나라때 유행하던 ‘포구놀이’를 무용화한 것이다. 포구문을 가운데에 놓고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포구문 위에 뚫린 구멍(풍류안)에 공을 던진다. 공을 풍류안으로 넣은 사람에게는 봉화 꽃을 주고, 넣지 못한 사람에게는 봉필이 얼굴에 먹점을 찍는 놀이의 개념이 강한 춤이다.
6. 사물놀이 (연주/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연희앙상블 궁궁)
꽹과리, 장구, 북, 징의 네 가지 악기로 구성된 공연으로 한국 전통 장단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요 출연진 프로필
1. 예술감독·지휘/김성진
- 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2019~2023)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객원교수 (2016~2019)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 (2009~2013)
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2009~2011)
숙명여자대학교 겸임교수 (2007~2011)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2001~2006)
2. 진행/다니엘 린데만_Daniel Lindemann
- 방송인, 피아니스트
앨범 : 꽃으로 그린 그림(2023), LASTING MEMORY(2020), STORY(2019),
ESPERANCE(2017)
TV 방송 : JTBC 비정상회담․ 톡파원25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KBS 대화의 희열
서울시 홍보대사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홍보대사
세종학단재단 홍보대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996년 8월 창단한 (재)경기아트센터 소속의 경기도립국악단은 ‘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2020년 3월에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로, 우리의 전통음악이자 고유한 창작음악을 동시대의 다양한 예술장르와 융합하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