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서핑 보드세일링, 뚝섬 한강공원
오랜만에 잠간 남는 시간에 잠실 한강공원에 주차를 하고 가을 바람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토요일 이라서 주차장은 가득파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텐트를 치거나 편한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다.
주차장에는 캠핑카도 간혹 보이지만, SUV 차량 뒤문을 열어놓고 차박하듯 차안에서 쉬고 있는 차량들도 있었다.
귀여운 커튼이 더욱 멋있다.
자전거 도로에서는 많은 자전거들이 쉴새없이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고,
잔디밭 구석구석 집없는 고양이 들이 애완견들과의 조용한 영역 다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강 물가에는 다양한 이용시설 들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었다
식당이나 모토 보트 타는 곳,
며칠전 까지만 해도 약간 덥던 날씨가 갑자기 차가운 바람으로 변해 ,
한강변 체감온도는 좀 춥다고 느껴졌다
한강물 가까이 볼려고 강변 계단을 내려가 보니, 바람은 더욱 차가웠으나, 그래도 햇볕은 따스했다.
강건너 뚝섬 유원지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 같다.
특히 뚝섬에 있는 수상 레저 스포츠의 매니아들 마침 불어오는 바람을 맘껏 즐기고 있었다
한강의 매력
최근들어 주말이면 한강 뚝섬 잠실대교밑 보드세일링 훈련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많은 이들이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수상스포츠의 일종인 윈드서핑 혹은 보드세일링 (BOARDSAILING) 무리들이다.
화려한 돛의 색깔만큼 다양한 포즈의 보드들이 한강을 수놓았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과 멀리서 보는 사람들 모두
시원함과 짜릿함을 간접적으로도 느낄수 있었다.
바람이 좀 심하면 뚝섬에서 잠실까지 한강을 가로질러 오기도 했다.
정말 보면 볼수록 타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수상 스포츠다.
멀리 동남아나 해외의 따뜻한 해변가에서나 즐길수 있는 것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체험 할수 있는 것은
역시 한강 이라는 천혜의 자연조건때문인 것 같다.
윈드서핑, 보드세일링
요트의 일종인 윈드서핑, 보드세일링은 혼자서 돛을 단 보드를 타고 돛의 방향을 조절하여 경주하는 스포츠로서
2-3일만 배우면 혼자서 조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보드의 가격은 약 1백-1백50만원 정도. 요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하며,
한국보드세일링협회 회원(연회비 1만원,학생 5천원)이 되면 장비 일체를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뚝섬 잠실대교 아래에 클럽 하우스를 설치하고 지도원이 상주하고있다고 한다.
(전화문의는 02-511-7522-3)
윈드서핑 근처에는 한가로이 요트위의 낭만을 즐기는 그룹도 있어 함께 어울어진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그 외에도 패러글라이딩과 서핑보드를 합한 카이트보드 한 대가
열심히 점프와 잠수를 번갈아 가면 눈요기거리를 제공 해주고 있었다
그옛날 즐겨타던 귀여운 오리배들은 이젠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
새로운 수상 스포츠들에게 자리를 내주어야만 하는 듯,
보드세일링 하는 뒤쪽으로 한강변 한쪽 물가에 옹기종기 모여서 일광욕이나 즐기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근처에는 개인 요트들과 물가에는 패들 보드 등
..
정말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볼수 있는 한강 나들이 였다.
한강변에서 가을 오후의 시원함과 편안함으로 기분 전환 하는 시간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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