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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613회 정기연주회 무대가 오는 101() 오후 730,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여 로맨틱이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96, 취임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환호를 받으며 제12대 예술감독으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은 홍석원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섬세한 음색과 진중한 내면적 감성을 가진 김재영 바이올리니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홍석원 예술감독

첫 번째 무대는 작곡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악기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이 작품은 풍부한 표정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과 다채로운 화성, 오페라 프리마돈나의 레치타티보를 닮은 낭송적인 성격이 바이올린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김재영 바이올리니스트의 비르투오소적인 연주로 브루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영

마지막 무대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으로 장식한다. 올해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교향곡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하여 교향곡 작곡가브루크너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교향곡 제4번에는 로맨틱이라는 부제가 붙여져 있지만 달콤한 서정성이나 감상적인 멜로디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가 생각했던 낭만성은 쇼팽이나 슈만 등의 음악가들이 추구했던 19세기의 낭만성보다 더 오래된 근원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중세의 신비주의에 더 가깝다. 장엄하며 환상적인 브루크너만의 로맨틱이 이번 공연에서 그려질 예정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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