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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생태와 환경,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경기도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지난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막을 올렸다.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를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9일 개막공연에는 KBS교향악단(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과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 환상곡(편곡 최성환),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을 선보였다. 특히 아리랑 환상곡은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했던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라는 DMZ OPEN 페스티벌의 상징성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체코의 민족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의 만남도 큰 감동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1,300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앞으로 펼쳐질 8일간의 축제에 기대감을 표했다.

10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 박종해(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한다. 12일에는 중국의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이 타악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고, 13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바이올린)와 윤홍천(피아노)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14일은 유렉 뒤발의 지휘로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가 연주한다. 15일에는 최근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서현(바이올린)과 배진우(피아노)가 연주하며, 윤의중의 지휘로 인천시립합창단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16일 폐막공연에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박혜상(소프라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바이올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DMZ OPEN 국제음악제는 부대 프로그램으로 국제음악 콩쿠르 세계연맹(WFIMC)의 전쟁 반대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며 연맹에 속한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의 초청공연을 개최해 왔다. 오는 11월 11일 월요일 마지막 무대인 정규빈의 피아노 독주회가 (구)포천성당에서 개최된다.

경기도 조창범 평화협력국장은 “DMZ OPEN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국제음악제를 통해 음악이 전하는 희망과 공존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DMZ를 ‘더 큰 평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DMZ OPEN 페스티벌의 임미정 총감독이 전체 기획을 맡았으며, 국제음악제의 공연 티켓은 예스24, 티켓링크, 고양아람누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 가능하고, 현장 판매도 진행된다.

8월 14일~15일 임진각 밤샘 평화축제

평화마을짓자와 평화의소녀상,

임진각 밤샘 평화축제 ‘평화랑 뒹굴자’ 개최

평화 노래, 평화 춤, 평화 영화 한 자리에

파주 접경지역 임진각에서 밤샘 평화축제가 열린다. (사)평화마을짓자(이사장 정진화)와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대표 천호균)은 오는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평화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임진각 밤샘축제 “평화랑 뒹굴자”’를 개최한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고 대북전단 살포, 확성기 방송, 오물 투척 등 적대행위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군사공조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 이어, 대화가 중단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전쟁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소중한 일상과 삶터를 지키고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고 나누는 1박2일 밤샘 문화예술축제를 접경지역 임진각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14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나서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한여름밤의 평화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였다. 아울러 세계의 평화, 마음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도란도란 평화를 이야기하며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하늘멍, 별멍을 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평화랑 뒹굴자’ 8월 14일 저녁 7시~9시30분 평화공연에서는 노래 정태춘, 신형원 · 주피 · 범스, 판소리 임진택, 박나리, 피아노 최윤경, 성악 정아영,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임진각 야외 풀밭에서 무빗이매진과 소리숲 박서현이 이끄는 평화의 춤을 다같이 춘다. 한밤중에는 난민을 다룬 다큐 HOME(전해리 연출), 영화 판문점(송원근 감독), 알바트로스 다큐를 상영하여 평화와 생명을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판문점은 송원근 감독과 대화가 이어지고, 사회는 최광기, 오한숙희가 맡는다.

이번 임진각 밤샘 평화축제 ‘평화랑 뒹굴자’는 임진각에 있는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어린이어깨동무의 남북 어린이 그림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20세 미만은 무료이다. 참가 신청과 후원은 https://buly.kr/1RCZ2j9 로 할 수 있다.

1. 행사 취지

가. 남북의 평화, 세계의 평화, 마음의 평화를 바라고 기원하는 밤샘 평화축제

나. 평화를 사랑하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 모으고 나누기

다. 공연과 영상을 보면서 자유롭게 편안하게 평화를 생각하고 함께 어울리기

2. 때와 곳

2024년 8월 14일 19시~ 8월 15일 08시,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

3. 주관 : 평화마을짓자(대표 정진화), 통일로가는평화의소녀상(대표 천호균),

주최 : 공릉천친구들, 교육농협동조합, 국경선평화학교, 김대중재단파주시지회,

어린이어깨동무, 원불교파주교당, 천주교의정부교구민족화해위원회,

파주성공회, 파주여성민우회,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파주환경운동연합,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후원 : 고양신문, 파주신문, 파주에서신문,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4. 일정

8월14일

19:00~21:30 평화 공연 : 노래 신형원·쥬피·범스, 정태춘, 판소리 임진택, 박나리,

성악 정아영, 피아노 최윤경,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21:30~22:30 평화의 춤 무빗이매진, 소리숲&박서현

22:30~08.15.02:00 평화 영화 보기 : HOME-전해리

판문점-송원근 감독과의 대화,

알바트로스

8월 15일

02:00~07:00 평화랑 도란도란

07:00~08:00 몸 풀기, 임진각 돌며 평화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