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근 소비빈도의 변화에 따라 커피산업 성장율이 무려 121%로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연 350잔을 넘어, 명실공히 커피 공화국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은 원두의 약 2%만이 커피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나머지 99.8%는 찌꺼기 쓰레기(커피박/Coffee Waste)로
버려진다는 것이다.
“한 해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는 약 27만톤”
이는 자동차 약 30만대의 무게와 같은 엄청난 중량인 것이다.
이렇게 발생한 커피찌꺼기, 커피박은 처리비용 및 환경오염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자원 중 하나이다.
커피박의 바이오매스화(Bio Mass SRF)가 시급한 시점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커피찌꺼기 즉 커피박(Coffee Waste)이 대형커피체인점을 필두로
단순한 용기(화분) 제작, 방향제, 비료(토질개선제), 스크럽원료, 재털이 등으로
일부 재활용 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커피박으로 친환경 퇴비를 만들어 지역 농가에 기부하거나 커비박을 활용한
자원순환사회연대에 참여하여 농가에서 사용할 친환경 커피 퇴비에 필요한 커피박과 퇴비 구입 기금을 지원하고,
지원받은 농가는 우수한 농산물을 스타벅스에 공급하는 순환방식의 협약을 통해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
순환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커피찌꺼기를 성형해서 처리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료로서
이미, 영국에서는 그 유명한 빨색 2층 버스가 커피박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바이오디젤을 만들고
이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커피박 자체가 이미 로스팅(탄화)되어 다른 목재등의 열량(4,388kcal)보다
높은 5,888kcal의 발열량을 가지고 있어
우수한 펠렛제조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미 영국의 Biobean 이라는 회사에서는 커피박으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한 후 나머지로
커피장작을 제조하여 상용 판매 하고 있고,
커피로 유명한 네슬레(Nestle)에서는 우체국을 연계한 커피박 수거 시스템 운영과 커피박으로
전체 공장 가동 공정에너지의 15%를 충당하고 있으며,
Beanergi라는 영국회사는 커피박으로 펠렛을 만들어 실생활에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커피박의 재활용은 연간 발생되는 27톤의 커피찌꺼기의 처리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도 330억원을 절약할수 있으며,
탄소배출 및 분진 20% 감소효과 등이 있다
커피박의 바이오메스화 과정을 보면
1차 : 커피원두로 커피를 추출하여 맛과 향의 음료로 판매 : 2%
2차 : 발생된 커피박을 압착 착유하여 바이오디젤 원료인 추출 : 10%
3차 : 오일추출 후 찌꺼기를 발효분해하여 바이오에탄올 추출 : 10%
4차 : 발효후 찌꺼기로 성형 가공하여 커피박 펠렛, 로그 제작 : 75%
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천연자원이 환경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좋은 원자재를 재활용 하기 위해서 커피박 자원화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2018년 5월 폐기물처리신고자가 동식물성 잔재물을 수집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으며,
바이오 고형연료제품(SPF)으로 제조 가능한 식물성 잔재물 항목에 커피박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커피박이 순환자원으로 지정 되어 더욱 재활용의 전환이 쉽게 되었다.
현재까지의 커피박 처리 및 재활용 기술은 조금 더 구체적이고 경쟁력 있는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긴 하나
진행된 연구를 미루어 봤을 때 커피 찌꺼기를 이용한 친환경 재활용 기술은 경쟁력 있는
기술로 인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더욱이 커피 찌꺼기는 발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처리하고 재활용하는 연구는 꼭 필요하다고 할수 있다
커피박의 상태에 따라 응용 분야가 다양하므로 바이오에너지, 활성탄, 퇴비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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