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의 제619회 정기연주회 파라디소(PARADISO)’가 화려한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오는 411()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라 관객을 찾는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이번 4월 정기연주회에서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노를 마치 타악기처럼 다루어 리듬이 강조된 경향이 있었던 버르토크의 기존 피아노곡과 달리,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한결 부드러운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버르토크가 그의 아내 디타 파즈토리에게 생일선물로 주려고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말러가 자신의 가곡 천상의 삶(Das himmlische Leben)’을 마지막 악장에 삽입하여 순수한 소프라노의 음성으로 천상의 삶을 표현하고자 한 교향곡 제4번이 무대 위에 오를 예정이다. 말러 교향곡 제4번은 소프라노 박미자와 함께 연주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예술감독

2024년 하반기에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휘자 홍석원은 서울대학교,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한 이후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하는 미래의 마에스트로에 선발되었고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였으며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의 수석 카펠 마이스터로 활발히 활약했다.

국내에서도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오페라 <마농>, <나부코>,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등 굵직한 오페라 프로덕션을 이끌며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지휘자 홍석원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면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베토벤, 윤이상, 바버음반을 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관현악 레퍼토리는 물론 오페라와 발레, 현대음악 모두 아우르며 한국 음악계를 이끄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한 지휘자 홍석원은 젊은 명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협연자 : 피아니스트 박재홍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 루빈스타인 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도 상위 입상하였으며,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4개의 특별상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박재홍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을 포함한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정명훈, 지아난드레아 노세다, 크리스티안 예르비, 요엘 레비 등과 호흡을 맞췄다.

협연자 : 소프라노 박미자

소프라노 박미자는 이화여자 대학교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 음악원을 졸업하고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아를 이수,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직을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페인 쟈코모아라갈 국제 콩쿠르 1, 이탈리아 스파치오 무지카 국제 콩쿠르 1, 빌바오 국제 콩쿠르 등 10여개의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스페인 아리아가 극장에서 <돈 파스콸레>의 노리나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후 <라 트라비아타>, <리골렛토>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벨칸토 주요 오페라 주역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여자 주역상을 수상하였고 뉴데일리 선정 2017년 올해의 성악가상과 2019년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성악대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정기연주회에 앞선 오픈 리허설을 410()에 기획음악회 미완성 음악회를 통해 진행한다. 오픈 리허설 형식의 미완성 음악회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연습 장면을 그대로 공개하며, 홍석원 예술감독의 육성을 직접 들으며 오케스트라와의 소통 과정, 그리고 하모니를 맞추어 가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1만원~3만원이다. 미완성음악회는 전석 5천원이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프랑스 최초-러시아 최후’ 낭만주의자와의 조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낭만주의적인 열정과 도전의 산물, 두 편의 음악 드라마 펼쳐져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 프랑스적 감각 녹아든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선봬
부소니 콩쿠르 우승과 4개의 특별상 거머쥔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 박재홍 협연
미술작가 둥가파코 협업, 입체주의로 조각난 사랑의 복합적인 감정 담아

 

2024429--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512()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프랑스 최초의 낭만주의자베를리오즈의 첫 번째 교향곡과 러시아 최후의 낭만주의자라흐마니노프의 세 번째 피아노 협주곡이 나란히 오른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작곡가의 인생 역정이 투영된 두 작품을 엮어 낭만주의의 드라마를 선뵌다. 5악장으로 이어지는 베를리오즈 작품의 대서사를 한 호흡으로 가져가야 하는 오케스트라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선곡이자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성장 드라마를 엿볼 수 있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먼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2021년 부소니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에 빛나는 박재홍과의 협연 무대로 만난다. 기교가 악명 높아 악마의 협주곡으로 불리지만, 작곡가 특유의 러시아적 정서와 유장한 서사, 활화산 같은 열정으로 채워져 있어 오늘날까지 많은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가로서 전성기를 맞았을 때 작곡된 곡이자 박재홍에게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의 대미는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장식한다. 하프 2, 팀파니 두 세트 등 90여 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르는 대편성의 작품으로 작곡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베를리오즈는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사랑 고백을 거절당한 뒤 실연의 아픔을 그의 첫 교향곡에 담았다. 그의 음악적 특징 중 하나인 고정악상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주인공이 사랑한 여인을 하나의 선율(고정악상)로 표현해 짝사랑의 감정을 반복적으로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화려한 팡파르(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와 중세성가 진노의 날과 함께 심판의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5악장 마녀 아연(夜宴)에 관한 꿈, 마녀의 론도)는 이 작품의 백미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각 작품이 한 편의 감동적인 음악 드라마라며 연주를 들으며 풍성한 감정을 느끼고, 오케스트라가 전하는 감동적인 음악의 순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립심포니는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감상 지평을 열고자 미술작가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스터 작업에는 하우스룰즈 멤버이자 더스트펑크의 아트디렉터 둥가파코가 참여했다. 평소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하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작곡 동기가 된 짝사랑의 감정을 그림 속 한쪽 눈을 감은 여자와 사랑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고양문화재단의 다이나믹 K 심포니 시리즈의 일환으로 5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예매·문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www.knso.or.kr)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소개

 

1985년 국내 최초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로 출발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관현악은 물론 오페라·발레까지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100회 연주로 국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K 클래식을 이끌 연주자 · 작곡가 · 지휘자를 위한 교육 사업으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